만성 부비동염 (Chronic rhinosinusitis)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만성적인 코막힘과 콧물, 두통 등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비강내 용종까지 있으면 코막힘 증상은 훨씬 심해져 일상 생활과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심한 경우 용종 제거술을 포함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평생 만성적인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천식 같은 다른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암젠 (Amgen)이 공동으로 개발한 단클론 항체 (monoclonal antibody) 치료제인 테제펠루맙(Tezepelumab, 상품명 테즈스파이어 Tezspire)는 현재 중증 천식 치료제로 승인 받은 약물로 호흡기 염증과 연관이 있는 thymic stromal lymphopoietin (TSLP)에 대한 항체입니다.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의 호흡기 연구 센터 ( Scottish Center for Respiratory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Dundee)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0개국에서 모집한 408명의 만성부비동염 및 비강용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제펠루맙의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NEJM)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뉜 후 4주 간격으로 52주 동안 테제펠루맙 주사 혹은 위약을 투여 받았습니다. 결과는 후각 소실, 코막힘 등의 증상을 점수로 측정하고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투여 및 수술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테제펠루맙은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켰을 뿐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크게 줄였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에서 22.1%, 테제펠루맙 그룹에서 0.5%였습니다. 스테로이드 투여 역시 18.3%와 5.2%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부작용을 보고한 경우는 위약군과 실험군에서 각각 77.1%와 78.3%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테제펠루맙은 앞으로 잘 치료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만성부비동염 및 비강 용종의 치료제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증 천식을 같이 동반한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3-monoclonal-antibody-significantly-nasal-polyps.html
Brian J. Lipworth et al, Tezepelumab in Adults with Severe 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5). DOI: 10.1056/NEJMoa241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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