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보잉)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세대 공중 지배 (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NGAD))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하고 이 차세대 전투기를 F-47로 명명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주력 전투기인 P-47 썬더볼트를 계승함과 동시에 이 사업을 승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47대)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대통령과 연관해서 전투기 이름을 명명한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F-35 라이트닝 II는 역시 2차 대전 때 활약한 미국의 P-38 라이트닝과 냉전기 영국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인 BAC 라이트닝의 이름을 계승한 것입니다. 그런 만큼 F-47 역시 썬더볼트의 이름을 계승해 썬더볼트 II가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직은 미정입니다.
F-47에 대한 많은 것이 베일에 가려 있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일부 공개된 랜더링 사진에서 카나드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미국 전투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구조인데,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카나드가 있으면 이착륙 시에 활주로가 상대적으로 짧아도 되고 비행 조작성이 우수해지지만, 스텔스성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이미지에 카나드가 없는 점으로 봐서 일부만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47을 공개하면서 지난 5년간의 시험 비행 및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자인 록히드 마틴이 왜 탈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승자인 보잉은 앞으로 2030년대 실전 배치까지 개발 및 생산에 200억 달러 정도를 받기로 공군과 계약했습니다. 다만 F-35나 F-22의 사례를 볼 때 아마도 비용은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대당 가격도 결코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비용 문제를 극복하고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to-deploy-worlds-first-sixth-gen-fighter-dec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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