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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X 9070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의 10배


 

(출처: AMD)

AMD CEO인 리사 수가 인터뷰를 통해 라데온 RX9070 시리즈의 첫 주 판매량이 전작의 10배에 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Radeon RX 9070 XT has been a fantastic success, actually, it is the number one selling [graphics card] of all of the AMD Radeon generations for first week sales by far. 10X higher than previous generations) RX 9070 시리즈 자체는 사실 크게 장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RTX 50 시리즈의 제정신이 아닌 듯한 높은 가격과 품귀 현상 덕에 큰 반사 효과를 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라데온의 점유율이 크게 치솟아 올라 절반을 차지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점유율 45%를 달성하기도 했는데, 보통 한 자리수 점유율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덕분에 RTX 50 시리즈도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라데온이든 지포스든 아직도 공식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랬만에 AMD 라데온이 판매 순위 상위에 올라간 건 반갑지만, 공급 부족이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솔직히 말해 판매량 자체는 둘 다 줄어들고 한 개 당 판매 가격이 크게 올라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네요. AI 수요가 넘쳐나고 가격도 훨씬 비싸다보니 모두 여기에 집중하면서 게이밍 GPU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라데온과 지포스가 싸우면서 좋은 그래픽 카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기를 바라는 건데, 현실은 그래픽 카드는 싯가로 파는 물건이 되가는 느낌이라 모처럼 라데온의 좋은 성적에도 마냥 환영하기만은 어려운 상황 같습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gpus/lisa-su-says-radeon-rx-9070-series-gpu-sales-are-10x-higher-than-its-predecessors-for-the-first-week-of-avail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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