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conception of the view from one of the four planets orbiting Barnard's Star. Credit: International Gemini Observatory / NOIRLab / NSF / AURA / R. Proctor / J. Pollard)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삼중성계인 알파 센타우리입니다. 이 사실은 제법 널리 알려져 있지만, 두 번째로 가까운 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습니다. 왜냐하면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어두운 적색왜성이기 때문입니다.
1916년 발견된 버나드 별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적색왜성으로 지구에서 6광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버나드 별 역시 외계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으나 결국 나중에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VLT의 ESPRESSO 장비에 최소한 한 개의 외계 행성이 포착된 후 시카고 대학 연구팀은 다른 관측 장비를 통해 무려 4개나 되는 행성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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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의 리트빅 바산트 (Ritvik Basant, Ph.D student at the University of Chicago)가 이끄는 연구팀은 하와이 제미니 망원경에 설치된 최신 외계행성 관측 장치인 MAROON-X를 이용해 버나드 별을 관측했습니다.
(An artist's conception of the four planets circling around Barnard's Star. The planets are so close to the star that they zip around their sun in a matter of days. Credit: International Gemini Observatory / NOIRLab / NSF / AURA / R. Proctor / J. Pollard)
MAROON-X는 행성 자체를 포착하지는 못하지만, 행성이 별을 잡아당겨 미세하게 흔들리는 모양을 관측해 행성의 존재를 확인힐 수 있습니다. 버나드 별의 가까운 거리와 MAROON-X의 겅력한 성능 덕분에 연구팀은 한 개가 아니라 4개의 작은 행성을 포착할 수 있어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행성들의 질량이 지구의 20-30%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대부분의 외계 행성은 지구보다 큰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구가 작은 행성이라서가 아니라 현재의 관측 기술의 란계로 작은 행성은 포착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지구보다 작은 행성급 천체가 더 흔할 텐데 MAROON-X가 그 증거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은 두 개의 연구팀이 서로 다른 장치로 여러 개의 작은 행성을 동시에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행성이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3-tiny-planets-orbiting-nearest-stars.html
Ritvik Basant et al, Four Sub-Earth Planets Orbiting Barnard's Star from MAROON-X and ESPRESSO, 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2025). DOI: 10.3847/2041-8213/adb8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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