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의 리뷰가 등록됐습니다. 이름으로 보면 RTX 5070 Ti의 컷칩 같지만, 사실은 GB205라는 별도의 칩으로 과거 같았으면 5060 라인으로 나왔을 물건입니다. 다이 면적도 RTX 5080/RTX 5070Ti에 사용된 GB203의 378㎟의 2/3 정도인 263㎟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쿠다 코어의 숫자도 8960개에서 6144개로 줄어들고 텐서 코어 280개에서 192개로, RT 코어도 70개에서 48개로 상당히 줄어든 칩입니다. 심지어 같은 TSMC 4N 공정인데 다이 사이즈가 4070대비 10%나 줄어들고 라데온 RX 9070의 2/3 크기에 불과합니다. 메모리 역시 12GB로 4GB 줄어들고 192bit로 대역폭이 줄어들었습니다.
(70 시리즈 스펙 비교. 출처 : 탐스 하드웨어)
(70Ti 시리즈 스펙 비교. 출처: 탐스하드웨어)
이런 여러 가지 점을 생각하면 성능은 기대할바가 못되는 데, 역시 예상대로 RTX 4070 Ti를 넘어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다이 사이즈도 줄어들고 트랜지스터 집적도도 310억 개로 320억 개에서 줄어들었는데도 비등한 성능을 보이는 점이 인상적이긴 하나 549달러라는 가격을 정당화시키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탐스 하드웨어 리뷰 :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gpus/nvidia-geforce-rtx-5070-review-founders-edition
쿨엔조이 리뷰: https://coolenjoy.net/bbs/board.php?bo_table=39&wr_id=37142&p=1
퀘이사존 리뷰: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93773
물론 RTX 5070에게는 한 가지 재주가 있습니다. 바로 DLSS4를 이용해 MFG x3, x4를 이용하면 RTX 4090과 비등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지만, 업계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앞으로 나오는 게임 중 상당수가 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래도 당장에 체감 가능한 게임의 숫자가 많지 않은 점과 가격이 비싼 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도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될 것입니다. RTX 50 시리즈는 초기 가격이 너무 높고 물건 자체를 구하기 힘들어 페이퍼 런칭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RTX 5070 역시 공식 권장 가격인 549달러가 RTX 4070과 동일하지만, 실제 가격은 훨씬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량이라도 넉넉하게 확보되어 549달러 수준에서 실제 팔리는 게 아니라면 게임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입자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