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photograph of Ovicula biradiata taken by Deb Manley on 2 March 2024. Credit: PhytoKeys (2025). DOI: 10.3897/phytokeys.252.137624)
(Examples of moderately sized individuals found occasionally throughout the known locations. Photographs by Cathy Hoyt (A) & Deb Manley (B) on 2 March 2024 and James Bailey in April 2024 (C). Credit: PhytoKeys (2025). DOI: 10.3897/phytokeys.252.137624)
꽃은 일반적으로 아름다움의 상징이지만, 세상에는 온갖 기괴한 형태의 꽃도 많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 멕시코 국경 지대에 있는 치와와 사막 (Chihuahuan Desert)에서 악마의 모습을 한 신종 꽃을 확인했습니다.
이 꽃은 텍사스의 빅 벤드 국립 공원 (Big Bend National Park)에서 자연을 관찰하던 자원 봉사자인 뎁 만리 (Deb Manley)에 의해 처음 포착 됐습니다. 그는 이 꽃의 사진을 iNaturalist에 올렸고 캘리포니아 과학 학술원의 아이작 리처 마크 (Isaac Lichter Marck, a researcher with the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는 이것이 신종 식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 챘습니다.
이후 현지 답사를 통해 샘플을 확보한 과학자들은 DNA 분석을 통해 이 식물이 완전히 새로운 종일 뿐 아니라 새로운 속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오비쿨라 비라디아타 (Ovicula biradiata)라는 학명을 붙였습니다. 속명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큰뿔 산양의 이름에서 딴 것인데, 이 꽃이 마치 악마의 뿔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털실 같은 모습 때문에 오히려 조화나 혹은 장식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뿔 같은 구조물의 용도는 아직 모르지만, 이 식물은 국립 공원 내 아주 좁은 세 곳에서만 발견되어 발견과 함깨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악마 꽃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했습니다.
현재 많은 동식물이 기후 변화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는 중인데 특히 이렇게 서식지가 좁은 생물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도 힘들어 더 위험합니다. 이들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보존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2-devil-horns-texas-species-secret.html
Debra L. Manley et al, Ovicula biradiata, a new genus of Compositae from Big Bend National Park in Trans-Pecos Texas, PhytoKeys (2025). DOI: 10.3897/phytokeys.252.13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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