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 and melted butter. Credit: Matěj Baťha, CC BY-SA 3.0)
버터는 서양 음식에서 기본이 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빵에 직접 발라 먹기도 하고 제빵을 비롯해 여러 가지 요리를 할 때 많이 들어가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포화지방이 많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증 및 심혈관 질환의 위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버드, MIT 대학 및 매스 제네럴 브리검 (Mass General Brigham) 의료 시스템의 연구자들은 22만 이상의 의료 종사자들의 식이 패턴 및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 세 개 코호트 (Nurses' Health Study; the Nurses' Health Study II, and the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데이터를 분석해 버터를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으로 바꿀 경우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30년 간 사망률을 연구 결과 버터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과 비교해서 15% 정도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반면 올리브유, 카놀라유, 대두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16% 정도 사망률이 낮게 나왔습니다. 하루 10g의 버터를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할 경우 사망률은 최대 17%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적으로 식물성 기름을 하루 10g 씩 더 먹을 경우 암사망률은 11%, 심혈관 사망률은 6%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버터를 하루 10g 씩 더 먹을 때마다 암사망률은 12% 증가했습니다.
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반면 불포화지방은 반대로 작용할 뿐 아니라 염증을 줄이고 혈전 형성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버터가 식생활의 기반을 이루지 않는 한국인에 경우 버터를 입에도 대지 않을 정도로 기피할 필요는 없겠지만,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을 자주 섭취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et-nutrition/dietary-swap-longevity/
Zhang Y, Chadaideh KS, Li Y, et al. Butter and Plant-Based Oils Intake and Mortality. JAMA Intern Med. Published online March 06, 2025. doi:10.1001/jamainternmed.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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