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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 가공식품 5일만 폭식해도 뇌 반응이 바뀐다?


 

(Disrupted brain insulin action after short-term overeating with calorie-rich snacks. Credit: Nature Metabolism (2025). DOI: 10.1038/s42255-025-01226-9)

초고도 가공식품은 패스트푸트, 과자류, 아이스크림, 탄산음료처럼 원재료를 고도로 가공한 식품을 의미합니다. 그 자체로는 인체에 해롭지 않지만, 매일 같이 섭취하게 되면 지나친 열량 섭취로 인해 비만 위험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또 식이섬유나 비타민, 미네랄은 부족하고 나트륨, 포화지방, 당분은 많은 것도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입니다.

독일 뮌헨 헬름홀츠 당뇨 및 대사 질병 연구소 센터와 튀빙겐 대학 (Diabetes Research and Metabolic Diseases of the Helmholtz Center Munich at the University of Tübingen)의 연구팀은 19-27세 사이 정상 체중의 건강한 남성 29명을 대상으로 5일간 집중적인 초고도 가공식품 섭취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뉜 후 실험군의 경우 하루 1,500kcal의 추가적인 초고도 가공식품을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운동에 의한 상쇄 효과를 줄이기 위해 정상 식사를 한 대조군과 실험군 모두 하루 4000 걸음 이상의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간의 지방 농도를 측정하고 각종 염증 지표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를 검사했습니다. 그리고 뇌의 인슐린 반응을 보기 위해 fMRI 검사 역시 실험 전후와 실험 후 일주일 후에 진행됐습니다.

연구 결과 초고도 가공식품 섭취군은 불과 5일간의 집중 섭취만으로도 간의 지방량이 증가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나 염증 표지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뇌의 변화는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고도 가공식품 섭취군은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뇌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인슐린 반응성이 낮아져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fMRI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연구팀은 행동 인지 검사를 올해 초고도 가공식품 섭취군이 보상에 대한 반응은 낮아지고 처벌에 대한 반응은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낮은 보상 반응은 같은 수준의 보상을 위해서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초고도 가공식품에 많이 노출된 경우 과도한 열량 섭취가 습관적으로 이뤄지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초고도 가공식품을 오래 섭취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섭취하는 행동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제가 나오면서 비만 정복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위고비를 끊은 후 이전의 식생활 패턴을 되찾을 경우 다시 비만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 식생활 패턴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2-days-ultra-food-insulin-reward.html#google_vignette

Stephanie Kullmann et al, A short-term, high-caloric diet has prolonged effects on brain insulin action in men, Nature Metabolism (2025). DOI: 10.1038/s42255-025-01226-9

Julian Nowogrodzki, How a junk-food splurge can change your brain activity, Nature (2025). DOI: 10.1038/d41586-025-00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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