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urgiBox)
수술은 청결한 수술실에서 철저한 무균 처리를 한 수술 도구에 의해 이뤄집니다. 치명적인 세균 감염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의료진 역시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멸균 포장된 수술복을 꺼내 입고 멸균된 장갑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지진 같은 대규모 재난 상황이나 전쟁터 혹은 제대로 된 의료 기관이 없는 오지에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 현재까지는 수술실을 갖춘 의료 기관으로 신속하게 후송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MIT의 스핀 오프 기업인 서지박스 (SurgiBox)가 개발한 서지필드 (SurgiField)는 야외에서 펼칠 수 있는 휴대용 미니 수술실로 몸의 일부만 무균 상태로 유지하고 여기에 사람이 손을 넣어 수술하는 시스템입니다.
서지박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수술실 자체인 서지버블 (SurgiBubble)과 공기를 걸러 무균 상태로 만드는 필터와 공기 펌프가 있는 Smart Control Module (SCM), 그리고 리튬 이온 배터리 입니다. 이 시스템은 하나의 가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지버블은 여러 가지 형태로 신체의 각 부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이미 50개의 서지필드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어 31개나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쟁터에서 응급처치 및 수술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정확히 서지필드의 용도라고 할 수 있어 여기서 나온 노하우와 평가가 앞으로 서지필드 시스템이 널리 도입될 수 있을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그럴 듯 하다고 보는데 실제 임상에서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surgifield-packable-operating-room/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