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HPC Wire)
유럽 연합과 유럽 우주국 (ESA)의 지원을 받은 프랑스의 고성능 CPU 스타트업인 SiPearl이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ETH Zürich)과 볼로냐 대학 (University of Bologna)의 협업해 개발중인 오카미 (Occamy)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오카미 프로세서는 216개의 RISC-V 코어를 집적한 두 개의 칩렛을 연결해 최대 432개의 RISC-V 코어를 지닌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TSMC나 삼성의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파운드리의 12LPP 공정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총 73㎟의 면적을 지닌 것으로 볼 때 하나의 프로세서가 매우 작은 크기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총 연산 능력은 0.75TFLOPS/s로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저렴한 저전력 프로세서를 여러 개 연결해서 속도를 높이는 구성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의외인 점은 마이크론에서 공급받은 16GB HBM2e 메모리를 두 개 쓴다는 것입니다. 메모리 대역폭은 넉넉하겠지만, CPU 다이에서 아낀 비용을 비싼 메모리가 상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구성입니다.
구체적인 성능은 나와보면 알겠지만, 구성상 AMD나 인텔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AI 작업에 특화된 프로세서라고 하는데, 어떤 성능을 낼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432-core-occamy-cpu-for-use-in-space-tapes-out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