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impression of the pliosaur. Credit: Megan Jacobs, University of Portsmouth)
1999년 BBC는 널리 알려진 선사 시대 다큐멘터리인 Walking with Dinosaurs를 방영했습니다. 이후 이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에 방영됐습니다. 공룡 뿐 아니라 다양한 고대 몬스터 생물들을 소개해 인기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중 하나가 쥐라기 말 목이 짧은 수장룡 무리인 플리오사우루스인 리오플레어로돈 (Liopleurodon) 입니다. 이때 몸길이가 25m에 달하는 괴물로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 고생물학자들은 대략 6m 정도가 더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포츠머스 대학의 데이빗 마틸 교수 (Professor David Martill from the University of Portsmouth)가 이끄는 연구팀은 25m는 아니라도 쥐라기 말 바다에 몸집이 훨씬 큰 플리오사우루스가 살았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마틸 교수는 BBC 다큐에 자문을 맡았다가 리오플레어로돈의 크기를 너무 과도하게 추정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나 이번에 새로운 몬스터를 찾으면서 어느 정도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존 중이던 화석을 연구하던 중 본래는 어룡의 화석으로 생각됐던 것이 사실은 새로운 대형 플리오사우루스의 화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몸 길이는 9.8-14.4m로 1억 5200 - 1억 4500만 년 전 바다의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입니다.
이 신종 플리오사우루스는 먹이 사슬의 정점에서 어룡이나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물론 바다 악어까지 사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쥐라기 말 바다를 호령했던 해양 파충류 가운데 이보다 더 큰 25m급 초대형 포식자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5-giants-jurassic-seas-size-killer.html
David M. Martill et al, A truly gigantic pliosaur (Reptilia, Sauropterygia) from the Kimmeridge Clay Formation (Upper Jurassic, Kimmeridgian) of England, Proceedings of the Geologists' Association (2023). DOI: 10.1016/j.pgeola.2023.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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