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소비자용 프로세서 시장의 심각한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줄줄이 적자 전환은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긴 하지만 소비자용 칩 판매가 64%나 줄어든 점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2023년 1분기 전체 매출은 53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5%나 감소해서 9억 5100만 달러에서 1억 4500만 달러 적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데이터 센터 매출은 전체 수요 감소에도 12억 9500만 달러로 매출을 유지하면서 선방했습니다. 에픽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 부분이 21억 2400만 달러에서 7억 3900만 달러라는 극적인 수요 감소를 보여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PC 수요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나 특히 감소폭이 큰 이유는 라이젠 7000 시리즈의 시장 반응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이 이유로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경쟁 상대인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선방으로 입지가 극적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가격을 좀 인하해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전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 출시한 라이젠 7000X3D의 성능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급격한 수요 감소는 결국 메인보드 제조사까지 영향을 미쳐 AMD의 입지가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MD나 인텔 모두 더 좋은 제품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회사 모두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한 기업이고 특히 AMD는 여러 차례 망할 위기를 극복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amd-posts-first-loss-in-years-in-q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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