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pora coral polyps in Norman Reef, on the outer edge of the Great Barrier Reef. Researchers have found two bacteria co-existing in the corals, one of which was a surprising find.
Credit: Justin Maire and Ashley Dungan)
호주 멜버른 대학,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 빈 대학 (University of Melbourne, the Australian Institute of Marine Science, Townsville, and the University of Vienna)의 과학자들이 산호에서 예상치 못한 미생물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호주의 대보초 (Great Barrier Reef)에 서식하는 Pocillopora acuta 산호의 공생 미생물을 조사했습니다. 산호는 기본적으로 동물이지만, 내부에 공생 조류가 광합성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물질 순환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호 몸속에는 공생 조류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다른 미생물이 산호의 몸속에 공존하면서 영양소를 제공하고 물질을 순환하게 도와주며 다른 나쁜 미생물의 침입을 막아줍니다.
이 공생 미생물은 주로 산호의 골격과 점액에 살고 있고 조직에는 적은 편입니다. 만약 조직에 있는 경우에는 cell-associated microbial aggregates (CAMAs)라는 조밀한 클러스터를 형성합니다.
연구팀은 서로 인접한 두 종류의 클러스터에 있는 세균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는 Endozoicomonas로 비타민 B를 합성하고 항생물질을 공급 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미생물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클라미디아 (Chlamydiales) 류 세균이었습니다. 클라미디아는 인간에서 주로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산호에 특별히 도움을 줄만한 세균은 아닙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클라미디아가 숙주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확인할 수 없었으나 특이하게도 숙주인 산호가 아니라 다른 세균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산호는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는 공생 미생물을 내보내고 하얀색으로 변하는 백화 현상을 일으킵니다. 심한 경우 결국 죽게 되는데 그전에 산호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는 공생 미생물을 공급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심각힌 위기에 빠진 산호초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barrier-reef-coral-chlamy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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