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증이나 사망 환자가 적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면역을 지니고 있고 치명률이 낮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지만, 독감처럼 꾸준히 사망자를 내는 질환으로 변화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가장 위함한 노인,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 의료진 등이 주기적인 백신 접종 권장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고위험군에서도 누가 가장 우선이 되야 하고 어디까지가 접종 권장 대상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과 에딘버러 대학의 과학자들은 고도 비만 환자가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비만 환자는 코로나 19의 고위험군으로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고도 비만 환자는 더 위험합니다.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에서 350만 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EAVE II 연구를 통해 비만도가 중화 항체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BMI 40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는 코로나 19 감염 시 심각한 결과를 지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도 비만 환자에서 항체 유지 능력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3차까지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도 비만인 사람은 6개월 후 중화 항체가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 체중군위 12%보다 월등히 높은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고도 비만 환자도 유행철 전 접종 권장 대상으로 넣는 편에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날씬한 한국인의 경우 BMI 40이 넘는 초고도 비만이 적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 권장할 지 별도의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5-obesity-loss-covid-vaccination-immunity.html
Aziz Sheikh, Accelerated waning of the humoral response to COVID-19 vaccines in obesity, Nature Medicine (2023). DOI: 10.1038/s41591-023-02343-2. www.nature.com/articles/s41591-023-0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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