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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경증 코로나 19 증상의 비결



 (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an apoptotic cell (green) heavily infected with SARS-COV-2 virus particles (yellow),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Image captur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IH/NIAID)



 많은 과학자들이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코로나 19 감염에 대해서 부분적인 면역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아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상대적으로 경증으로 지나가거나 혹은 일부 개도국에서 생각보다 코로나 19 피해가 적은 이유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빈번한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쉽게 말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최근 노출되었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대한 부분적인 면역이 생기거나 혹은 경증으로 감염이 지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13911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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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 기전에 대해서 더 상세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7종이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4종은 계절성 감기의 원인으로 그다지 심각한 감염을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세 종 (SARS, MERS, SARS-CoV-2)는 매우 심각한 감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SARS-CoV-2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체는 인간 면역 시스템이 지닌 방어 무기의 한 가지에 불과합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서 중요한 킬러 T 세포 (killer T-cell, cytotoxic T cell, CD8+ T cell)에 주목했습니다. 킬러 T 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표면에 나오는 신호 물질을 인식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합니다. 아예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므로써 수천 개의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빠져나오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에 수집된 혈액 샘플에서 SARS-CoV-2를 노출시켜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샘플에서 이미 SARS-CoV-2를 인지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킬러 T 세포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이 킬러 T 세포들이 과거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펩타이드 일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만들어지는 펩타이드 24종을 분석해 이 가운데 몇 종은 SARS-CoV-2와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공유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같은 뿌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별로 의외의 사실은 아닙니다. 아무튼 덕분에 일부 사람은 코로나 19에 대한 기저 면역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현재 접종중인 코로나 19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굳이 감기에 걸리기 위해 노력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킬러 T 세포의 기능을 이해한다면 더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가능합니다. 과학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mild-covid19-prior-exposure-common-cold-coronavirus-stanford/


https://immunology.sciencemag.org/content/6/61/eabg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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