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의 치료제로 긴급 승인을 받았던 일라이 릴리의 중화 항체 치료제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 이 또 다른 항체 치료제인 에테세비맙 (etesevimab)과의 병합 요법에서 생각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저널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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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라니비맘은 SARS-CoV-2 코로나 바이러스 돌기 단백질 (Spike protein)에 대한 단클론 항체 (monoclonal antibody)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 항체입니다. 에테세비맙 역시 다른 부위에 결합하는 돌기 단백질의 단클론 항체로 준시 바이오사이언스 (Junshi Biosciences)에서 일라이 릴리가 라이선스를 얻어 생산하고 있습니다.
메사추세즈 종합 병원의 마이클 더간 박사 (Michael Dougan, M.D., Ph.D., from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in Boston)가 이끄는 연구팀은 걸어다닐 수 있는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 19환자 518명과 517명에게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 을 투여하거나 혹은 위약을 투여했습니다. (임상 3상 시험)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2.1%가 대조군에서는 7%가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등 중대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든 이유에 대한 사망자는 치료군은 0명이고 대조군은 10명인데 대조군 사망자 중 9명은 코로나 19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대상자들은 고위험군 이었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델타 변이 유행과 더불어 신규 환자는 반대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항체 치료제 병합 요법은 기저 질환이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등 질환과 사망 위험도를 낮춰 코로나 19를 관리가 가능한 수준까지 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항체 치료제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얼마나 효과가 좋을지도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7-neutralizing-monoclonal-antibody-combo-mild.html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2685?query=featured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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