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tained swab material from corona tests is prepared for analysis in a sequencing device with the help of a laboratory robot. Credit: Felix Heyder / University Hospital Bonn)
(A microreaction vessel (often referred to as an "eppi") filled with 1 milliliter of liquid contains the amplified swab material from up to 10,000 corona tests, which are analyzed with a sequencer. Credit: Felix Heyder / University Hospital Bonn)
독일 본 대학 병원 (University Hospital Bonn (UKB))의 과학자들과 MIT, 하버드 연구팀이 협업한 국제 과학자팀이 한 번에 1만 개의 검체를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 19 PCR 검사법을 개발했습니다. reverse transcription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RT–LAMP)라고 명명된 이 검사법은 신속 항원 검사보다 100배 낮은 바이러스도 검출이 가능하며 기존 qPCR 방법과 비교해서 민감도 100%, 특이도 99.7%로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RT-LAMP는 한 번 검사 사이클에 10-12시간이 걸려 qPCR에 비해 특별히 빠른 건 아니지만,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검사 기계로도 한 번에 1만 개를 동시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면 한 번에 수만 개의 검체를 동시 검사해 빠른 속도로 대규모 역학 조사나 추적 검사가 가능해집니다.
사실 코로나 19 유행 극초기에는 하루 검사할 수 있는 PCR 키트의 양이 수천 개에 불과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후 검사 키트의 숫자를 크게 늘려 대응했지만, 유럽 미국처럼 하루 수 만명 이상 감염자가 나오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검사법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 대학 병원 연구팀이 개발한 RT-LAMP는 코로나 19 확진은 물론 델타 변이 등 특정 변이 검사까지 한 번에 대규모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코로나 19 진단 및 방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가장 좋은 코로나 19 검사법은 임신 테스트처럼 집에서도 간단하게 자가 측정이 가능하고 결과에 대한 신뢰성도 매우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신속 항원 테스트는 현재까지 정확도에 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렴하고 빠르면서 한 번에 대규모로 검사할 수 있는 PCR 기기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qPCR을 통한 진단법은 그전부터 있었지만, 사실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엔 이렇게 대규모로 사용된 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을 계기로 개발된 PCR 검사 기술은 앞으로 다른 전염병이나 질병 진단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인류의 질병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6-coronavirus-mass-sensitive-rapid-antigen.html
Kerstin U. Ludwig et al, LAMP-Seq enables sensitive, multiplexed COVID-19 diagnostics using molecular barcoding, Nature Biotechnology (2021). DOI: 10.1038/s41587-021-00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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