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llage of images of the galaxy Centaurus A, zooming in to the new image snapped by the Event Horizon Telescope Collaboration Credit: Radboud Univ. Nijmegen; CSIRO/ATNF/I. Feain et al., R. Morganti et al., N. Junkes et al.; ESO/WFI; MPIfR/ESO/APEX/A. Weiß et al.; NASA/CXC/CfA/R. Kraft et al.; TANAMI/C. Müller et al.; EHT/M. Janßen et al.)
사상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을 직접 관측했던 EHT (Event Horizon Telescope)가 이번에는 역대 가장 높은 해상도로 거대 질량 블랙홀이 내뿜는 초거대 제트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지구에서 1000-16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켄타우루스 A (Centaurus A)는 중앙에 태양 질량의 55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블랙홀은 광학 망원경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거대한 제트를 내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두꺼운 먼지와 가스로 둘러싸인 은하 중심부 제트의 모습은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EHT의 과학자들은 전 세계에 있는 강력한 전파 망원경을 모아 켄타우루스 A 은하 중심부를 뚫고 관측했습니다. 파장 긴 전파가 먼지와 가스를 뚫고 관측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EHT는 기존 관측 보다 16배나 해상도가 높고 10배 정도 높은 주파수의 데이터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진) EHT는 은하 깊숙이 있는 제트의 시작 지점과 주변 디스크의 모습을 희미하게 관측했습니다.
켄타우루스 A 블랙홀의 제트는 만약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보름달보다 훨씬 크게 보일 정도로 큽니다. 제트의 범위는 무려 16.5만 광년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광학 망원경으로 본 부분은 사실 제트의 일부 정도이고 제트의 범위가 은하 자체보다 더 거대한 독특한 은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제트의 발생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이번 관측을 통해 한 걸음 그 실체에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EHT의 활약이 계속해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event-horizon-telescope-supermassive-black-hole-jet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50-021-01417-w
https://en.wikipedia.org/wiki/Centaurus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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