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밸브)
밸브가 깜짝 놀랄 만한 발표를 했습니다. 오랬동안 루머로 나올던 밸브 콘솔 머신입니다. 스팀 덱은 성능상 닌텐도 스위치의 상위 호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15W TDP를 지닌 AMD APU는 2.4-3.5GHz로 작동하는 4코어 8쓰레드 ZEN 2 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RDNA 2 기반 8 CU GPU는 1-1.6GHz 클럭으로 작동합니다. GPU의 성능은 1.6TFLOPS (FP32)로 닌텐도 스위치보다 훨씬 강력하지만, 그만큼 발열량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묵직해 보이는 건 아마 외형만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Steam Deck: First Hands-On With Valve’s Handheld Gaming PC)
(Gabe Newell: Hitting Steam Deck Price Was 'Painful' but ‘Critical’)
스펙상 콘솔보다는 휴대용 스팀 OS PC에 가깝다는 점이 포인트로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PC처럼 게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단점은 그런 만큼 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입니다. 64GB eMMC 버전도 399달러인데 256GB SSD 버전은 529달러이고 512GB 버전은 649달러로 국내에 부가세 포함해 들어오면 웬만한 PC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C 기반 게임을 자체 리눅스 배포판인 스팀 OS로 돌리는 만큼 닌텐도 스위치보다 당연히 사양이 높아야 하고 이것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유일 것입니다. 요즘 PC 게임 용량을 생각하면 사실 512GB 조차도 그렇게 넉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스팀 계정에 수많은 게임을 쌓아둔 유저들이 많은 만큼 의외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게임기와 달리 게임은 별도 구매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많은 스팀 유저들이 본래 목적을 망각하고 해보지도 않을 게임을 세일한다고 잔뜩 구매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도 그런 경우) 게임을 추가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주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런 저런 게임 구매 비용을 생각하면 닌텐도 스위치와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도 올해에는 우리 나라에서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12월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 된 후 나머지 국가에서는 2022년에 출시될 것입니다.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입지가 미미한 밸브가 스팀 덱 출시로 닌텐도의 자리를 넘보게 될지 결과가 매우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valve-steam-deck-price-specs-release-date
https://store.steampowered.com/steam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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