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o's autonomous deliveries of CVS prescriptions will be free, as part of a new pilot in Texas. Credit: Nuro)
미국의 약국 체인인 CVS가 사람이 타지 않는 자율 배송 차량인 뉴로 (Nuro)를 이용한 약품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 중입니다. 텍사스에서 시작된 무인 약품 배송 서비스는 약을 처방 받은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집까지 3시간 안에 비송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는 시험 서비스로 서비스 비용은 무료입니다.
뉴로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구글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공공도로에서 서비스를 승인받은 미국 내 첫 번째 완전 무인차량입니다.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뉴로를 서비스에 시험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 몇몇 업체들이 이 무인 자율배송차량을 서비스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언택트 배송일 뿐 아니라 사람이 직접 접촉하는 횟수를 줄여 코로나 19 전파를 막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다수 가지고 있는 노인 환자가 직접 여기 저기 이동하지 않고 집에서 바로 약을 받아볼 수 있다면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어 환영받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무인 약품 배송 서비스만으로 언택트 의료 서비스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원격 의료 (Tele medicine)과 결합할 때 진정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최근 코로나 19 유행이 심각해지면서 과거에는 원격의료에 소극적이던 국가에서도 진지하게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가 가능하면 환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이나 약국에 오지 않고도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 취약한 사람들을 코로나 19 전염에서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CVS는 UPS의 드론 배송도 약품 배송에 사용하려고 테스트 중입니다. 이런 시도가 결국 원격 의료 보급을 촉진할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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