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항균 및 항바이러스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손잡이 등 여러 사물의 표면에 장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이것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 퀸즐랜드 공대의 프라사드 야르라가다 교수 (Prof. Prasad Yarlagadda, scientists at Australia's Queensland Institute of Technology)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반적인 알루미늄 합금인 6063 알루미늄 합금 표면에 부식성 수산화 나트륨 (Sodium hydroxide, NaOH, 물에 녹으면 강염기 용액이 됨) 용액을 세 시간 정도 처리해 매끈한 표면에 미세한 홈을 만들었습니다.
표면에 미세한 홈이 있으면 이것이 물을 끌어들이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에 표면에 있는 박테리아가 끌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박테리아가 표면에 있는 미세하지만 날카로운 금속 홈에 의해 파괴되는 것입니다. 일부 곤충의 경우 얇은 날개 표면에 이런 식의 미세한 홈이 있어 세균을 파괴합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처리된 알루미늄 합금 표면에 녹농균 (Pseudomonas aeruginosa) 및 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 같은 대표적 병원성 세균 놓고 이들이 사라지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3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세균이 파괴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몇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 역시 2-3시간 이내로 파괴된다는 점입니다.
과거부터 항균 소재로 알려진 구리를 포함해서 최근 항균 및 항바이러스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감염병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손잡이나 의료기구가 나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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