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C Berkeley)
캘리포니아 대학의 과학자들이 구글 브레인 (Google Brain), 인텔과 협업해 유튜브 비디오를 보고 로봇이 외과 의사처럼 실로 상처를 봉합하는 기술을 학습하도록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UC 버클리 팀은 인공지능이 유튜브 시청을 통해 춤이나 점핑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 자체는 운동이나 춤에 대해서 모르지만, 움직임을 감지하고 따라하도록 훈련시킨 것입니다.
연구팀은 의료용 로봇인 다빈치와 이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Motion2Vec를 적용해 의사들이 봉합 연습을 하듯 봉합사를 이용해 천이나 스티로폼 같은 사물 표면에 봉합하도록 연습시켰습니다. 78개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움직임을 학습한 인공지능은 85%의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동영상)
실로 상처를 봉합하는 것은 매우 정교한 손동작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를 로봇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따라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켄 골드버그(Ken Goldberg)는 이 연구가 외과 의사를 대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기에는 속도도 너무 느린데다 실패 가능성도 높습니다.
더구나 상처 봉합은 외과 의사가 하는 일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해 설령 로봇이 봉합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 역할은 상당히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이야기 하는 로봇 수술은 외과 의사가 원격으로 조종해서 수술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수술 중 여러 가지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사람이 필수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이 정도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지금은 인간만 할 수 있는 일도 나중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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