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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나쁜 예후를 예측하는 혈액 단백질


(3D print of a spike protein of SARS-CoV-2, the virus that causes COVID-19--in front of a 3D print of a SARS-CoV-2 virus particle. The spike protein (foreground) enables the virus to enter and infect human cells. On the virus model, the virus surface (blue) is covered with spike proteins (red) that enable the virus to enter and infect human cells. Credit: NIH)


 코로나 19 유행이 여러 국가에서 주춤한 듯 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폐쇄 조치를 완화하면 다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쉽게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최대한 감염자 수를 줄이고 환자를 치료하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불행히 유행이 심해져 감염자가 속출하면 누구를 먼저 입원시키고 먼저 치료하느냐는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합니다. 


 당연히 사망 위험성이 높은 환자부터 입원해 치료시켜야 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코로나 19의 고위험군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고령, 기저폐질환, 흡연, 비만이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들입니다. 그런데 예일 의대의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중증 코로나 19 감염 및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혈액 속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정식 논문 발표 전에 프리프린트 서버인 MedRxiv에 올라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 속 항염증 단백질인 레날라제 renalase가 코로나 19 감염 시 나쁜 예후와 역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51명의 코로나 19 입원환자와 15명의 정상 대조군에서 레날라제 수치를 조사한 결과 가장 중증의 코로나 19 환자에서 가장 수치가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레날라제가 낮은 환자는 염증 관련 호르몬이 크게 증가한 상태로 몸속에서 상당히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레날라제 수치를 측정해 나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면 병실이나 중환자실을 누구에게 먼저 배분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측되는 경미한 환자는 병실이 부족할 때는 생활 시설이나 집에서 격리하고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는 우선적으로 입원시켜 더 잘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아직 인류는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코로나 19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것입니다. 


 참고 




 Melinda Wang et al. Decreased plasma levels of the survival factor renalase are associated with worse outcomes in COVID-19, (2020). DOI: 10.1101/2020.06.02.2012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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