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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번만 해도 집중력 장애가 온다?



 포화지방 (Saturated fat)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는 증거가 상당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섭취 상한 권고안을 제시해 지나친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열량의 10%이내, 우리나라에서는 7% 이내) 하지만 지나친 포화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아넬리스 메디슨 (Annelise Madison)와 그 동료들은 51명의 여성에서 실험을 통해 포화지방 섭취가 많은 경우 단 한 차례만으로도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연구팀은 버거킹 더블 와퍼 + 치즈나 맥도날드 빅맥 + 중간 사이즈 감자튀김에 해당되는 930칼로리의 열량을 지닌 계란, 비스킷, 칠면조 소세지 등의 음식을 먹게 한 후 컴퓨터를 이용해 집중력을 테스트했습니다. 


 이 요리는 맛이나 열량은 비슷하지만, 포화지방인 팔미트산 (Palmitic acid, CH3(CH2)14COOH)과 해바라기에서 얻은 오메가 9 식물성 불포화지방인 올레산 (Oleic acid, CH₃(CH₂)₇CH=CH(CH₂)₇COOH) 둘 중 하나를 사용했습니다. 대상자들은 어떤 기름을 사용했는지 모르는 채 음식을 먹은 후 당일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는 다른 날짜에 세 차례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포화지방인 팔미트산 군이 집중력 관련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기전은 포화지방 섭취가 장에서 염증 물질 섭취를 쉽게 만들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포화지방이 건강에 나쁜 이유 중 하나를 설명하는 기전으로 장내 세균에 의한 여러 가지 염증 물질이 만성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 같은 혈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도 포화지방 섭취군이 각종 독소가 피 속에 돌아다니는 내독소혈증 (endotoxemia) 수치가 높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신뢰한다면 업무나 공부를 하는 도중에는 가능하면 포화지방이 풍부한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후에는 집중력 이전에 속이 더부룩하고 쉽게 졸음이 와 공부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많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건 가급적 피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학업을 위해서도 적당히 균형잡힌 식단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 


 Afternoon distraction: a high-saturated-fat meal and endotoxemia impact postmeal attention in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doi.org/10.1093/ajcn/nqaa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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