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orescent images of a harmful dinoflagellate before (left) and after (middle, right) exposure to the algicide. Note the impacts on the nucleus, shown in blue. Credit: University of Delaware)
조류 (algae)는 해양 생태계의 중요한 일차 생산자로 지구 전체 광합성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 과도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조절하는 역할도 같이 담당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이들에게도 어두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조류는 여러 조건이 좋으면 과다하게 증식해 적조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와편모조류 dinoflagellates는 독성 물질까지 내놓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육지에서 흘러들어가는 많은 영양 물질과 높은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등 여러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독성 적조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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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 대학의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조류에 대한 선택적 독성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자연계에서 여러 생물체가 경쟁하면서 생긴 항생 물질은 항상 신약의 중요한 공급처였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신물질은 현재까지 조류 이외에 다른 생물에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와편모조류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제 독성 적조에 효과적인 약물이 될지는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실제 자연계에서 다른 생물에 독성이 없는지와 내성 발현 가능성, 그리고 비용 문제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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