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sible body reconstruction of (a) P. saidselachus sp. nov., Late Devonian, (b) T. gracia [11], Early Carboniferous, and (c) picture of C. anguineus [44], Recent. Credit: (c)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19). DOI: 10.1098/rspb.2019.1336)
(Phoebodus saidselachus sp. nov., (a–d) PIMUZ A/I 4712 and (e) PIMUZA/I 4656. (a) Ferruginous nodule containing cranial and postcranial remains; (b) drawing, scale bar, 200 mm; (c) detail of visceral skeleton, scale bar, 100 mm; (d) tooth, scale bar, 5 mm; (e) tooth in labial, aboral, baso-lateral and linguo-basal views, scale bar, 10 mm. adbc, anterior dorsal basal cartilage; bh, basihyal; cb, ceratobranchial; ch, ceratohyal; col, cololite; fs, fin spine; mc, Meckel`s cartilage; mpt, metapterygium; n, neurocranium; na, neural arches; pdbc, posterior dorsal basal cartilage; pq, palatoquadrate; rad, radials; sc, scapulacoracoid. (Online version in colour.). Credit: (c)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19). DOI: 10.1098/rspb.2019.1336)
과학자들이 3억 5천만년 전 살았던 고대 상어인 포에보두스 Phoebodus의 골격 화석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상어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어류 중 하나이지만, 골격 대부분이 연골로 되어 있어 화석의 대부분은 이빨입니다. 물론 이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전체 모습을 알아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종종 연조직이 화석으로 남는 것처럼 상어 역시 부드러운 부분을 포함해 연골과 몸 전체가 화석화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국제 과학자 팀이 모로코에서 발견한 화석이 그런 경우로 과학자들은 이 발견 전까지 알려진 포에보두스의 화석은 이빨 세 개가 전부였습니다.
이 화석을 상세히 분석한 과학자들은 포에보두스가 현생 상어 중 심해 상어인 주름 상어 frilled sharks 와 가장 닮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둘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지만 같은 환경에서 비슷하게 수렴진화를 이룩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는 사실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룡과 돌고래처럼 진화계통상 전혀 다른 생물도 비슷하게 형태를 갖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에보두스는 둥굴고 뾰족한 이빨이 안쪽으로 나 있는 턱을 이용해 작은 먹이를 통채로 삼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이 이 고대 상어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사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3억 7천만년 이상 번성을 누려온 상어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Linda Frey et al. The early elasmobranch Phoebodus : phylogenetic relationships, ecomorphology and a new time-scale for shark evolution,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19). DOI: 10.1098/rspb.201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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