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UC Berkeley)
배터리를 이용한 작은 쿼드롭터는 여러 가지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짧은 비행 시간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 부분은 드론 자체가 작은데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낮고 쿼드롭터 자체가 효율적인 형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UC Berkeley의 연구팀은 이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중 충전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은 공중 급유를 하듯 별도의 배터리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충전하는 것입니다.
(동영상)
원리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간단합니다. 메인 드론은 820g 중량에 2.2A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드론 위에는 충전 패드 겸 착륙 장치가 있는데 충전 드론이 이 위에 착륙한 후 자석으로 결합합니다. 충전드론은 320g으로 0.8Ah 용량의 배터리와 1.5Ah 용량의 충전용 배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충전이 끝난 후에는 발에 장착된 스프링을 이용해 분리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충전하면 이론적으로 드론이 고장나기 전까지 몇 시간이라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과연 실용적인지는 의문이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현실로 옮겼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은 하나 둘이 아니겠지만, 현실에서 작동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몇 시간 작동이 필요한 드론이라면 아직까지는 내연 기관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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