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trol-IQ artificial pancreas system was derived from research done at the Center for Diabetes Technology at the University of Virginia. Credit: Tandem Diabetes Care)
실제 췌장처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더 잘 조절하는 인공 췌장이 개발됐습니다. 췌장은 여러 가지 소화 효소와 혈당 조절에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하는 주요 내분비 기관입니다. 특히 인슐린 분비 기능이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드물지만 아예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크게 떨어진 1형 당뇨 환자의 경우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인슐린이 부족한 당뇨 환자를 위한 인슐린 펌프는 일찍부터 나와 있습니다.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지속 혈당 모니터링 장치(continuous glucose monitor (CGM))와 연동한 인공 췌장 역시 나와 있지만, 아직 실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대체하기는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버지니아 대학 당뇨 기술 센터(University of Virginia Center for Diabetes Technology)의 연구팀이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은 국립 당뇨, 소화기, 신장 질환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NIDDK))의 지원을 받아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인공 췌장을 개발했습니다. (인공 췌장이라고하지만, 사실 췌장 전체가 아니라 인슐린 분비만 대신하는 것)
지속 혈당 모니터링 장치에 대해서 참고할 문헌 : https://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178JKD/jkd-12-159.pdf
이 인공췌장은 International Diabetes Closed-Loop (iDCL) 연구에 참가한 168명의 1형 당뇨 환자에게 테스트 됐습니다. 삽입형의 혈당 지속 모니터링 장치와 인슐린 펌프는 환자 맞춤형으로 인슐린을 투여해 햘당을 최대한 정상 범위에서 조절합니다. Control-IQ (사진)라는 이 장치는 정교한 알고리즘 덕분에 혈당을 70-180mg/dL 수준으로 장기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2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 증가가 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인공 췌장으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지 않지만 인슐린 투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당뇨 환자도 약물 투여 없이 거의 정상 범위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혈당 조절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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