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 Lucero, Research Scientist and Lead Production Quantum Hardware)
구글이 한 때 나사 사이트에 올렸다가 삭제했던 양자 컴퓨터 논문이 네이처에 정식으로 게재되면서 구글 양자 컴퓨터인 시카모어 Sycamore 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카모어는 54 큐빗 양자 컴퓨터로 구글에 의하면 53 큐빗 상태에서 서밋 슈퍼 컴퓨터로 1만년 걸릴 특수 연산을 200초 만에 해결했습니다. 따라서 구글 연구팀은 양자 우위 (quantum supremacy)가 달성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53 큐빗은 2^53 가지 상태를 충접할 수 있으며 엄청난 숫자의 양자 난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IBM은 이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실제로는 서밋으로 60시간 정도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상당한 진보인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이 양자 컴퓨터가 기존의 컴퓨터가 했던 일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양자 난수 생성과 관련된 특수 연산에서만 빠르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따라서 양자 컴퓨터가 바로 상용화되기는 어렵지만, 상용화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1)
(동영상2)
참고로 양자 컴퓨터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경쟁자인 IBM 역시 53 큐빗 양자 컴퓨터를 최근 선보였습니다.
아무튼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양자 컴퓨터 관련 연구가 이렇게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점 자체가 실용화 가능성을 점점 높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정말 실용적인 수준의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게 되는 것은 언제가 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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