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에서 새로운 버그가 보고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CPU는 불완전한 인간처럼 역시 불완전성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현대의 프로세서들이 매우 복잡해짐에 따라 아무리 사전에 버그를 잡으려고 노력해도 100% 버그가 없는 상태에서 출시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버그들은 그중에서 유명한 것에 불과하죠.
이번에 발견된 버그는 프라임 95(Prime95) 768K 테스트 도중 발견되었으며 작년 12월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버그는 오버클럭 여부나 마더보드 제조사, 메모리 종류 등과 무관하게 발생하며 시스템이 중단되거나 연산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행이 이런 문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프라임 95가 14,942,209 같은 큰 수를 고속 푸리에 변환(Fast Fourier Transforms)을 시행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대개의 유저들은 이와 같은 버그를 눈치챌 수 없다고 하네요.
버그의 원인에 대해서는 인텔 AVX2 및 FPU 그리고 전력 관리 부분에 충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아직 확실한 이유에 대해서는 리포트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인텔이 이 문제에 대해서 인지했으며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아마도 문제가 되는 기능을 비활성화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한 소식이긴 하지만 아무튼 문제 없는 제품을 만든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100% 모든 내용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비롯해서 추후 소식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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