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crease in regional average temperatures around the world when global average temperatures reach 2°C above pre-industrial levels. Credit: From authors' Nature paper, Allowable CO2 emissions based on regional and impact-related climate targets )
2015년 평균 기온은 19세기 말과 비교했을 때 무려 섭씨 1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가 목표로 하는 섭씨 2도내 상승에 이미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섭씨 2도 이내 상승에 대해서 사실 현재 많은 오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소니아 세네비라트네 교수(Sonia Seneviratne, Professor of Land-Climate Dynamics at ETH Zurich)와 그녀의 동료들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정교한 모델링을 통해서 앞으로 지구의 온도 상승을 추정했습니다. 그 결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지역에 따른 온도 상승 정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지구는 대부분이 바다로 덮혀 있는데, 물이 많은 열을 저장하기 때문에 바다의 온도는 쉽게 올라가지 않는 반면 육지의 온도는 빠르게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섭씨 2도 상승이라는 이야기는 평균적으로 육지의 온도는 그것보다 더 많이 오른다는 것입니다. (위의 지도 참조)
연구팀의 추정으로는 지구 온도가 평균 섭씨 2도 상승할 때 지중해 연안 지역은 3.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북극지방은 이보다 극단적인 온도 상승이 있어 섭씨 6도 정도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사실 이미 북극 지역의 온도 상승은 다른 지역의 몇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대로 섭씨 2도 이내 온도 상승에 성공한다고해도 이것이 지구 환경과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1도 정도 상승한 상태이고 그보다 더 낮은 목표는 거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인 점을 감안하면 2도라는 목표는 타당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도 달성이 쉬운건 아니라는 점이겠죠.
참고
Sonia I. Seneviratne et al. Allowable CO2 emissions based on regional and impact-related climate targets, Nature (2016). DOI: 10.1038/nature16542
http://phys.org/news/2016-01-degrees.html#jCp
http://phys.org/news/2016-01-degrees.html#jCp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