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물론 아직 제품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AMD가 4세대 GCN 아키텍처인 폴라리스(Polaris)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폴라리스 기반 제품의 시연도 같이 이뤄져서 적어도 설계와 테입 아웃은 이미 마무리 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AMD가 밝힌 바에 의하면 폴라리스 아키텍처는 새로운 FinFET 공정 (구체적으로 어떤 공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택지는 TSMC의 16nmFF과 삼성/글로벌 파운드리의 14nmFF인데 최근 루머에서는 삼성에서 제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공식적으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음) 을 사용하며 HDMI 2.0a, DisplayPort 1.3, 4K h.265 encode/decode를 지원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2016년 중반 출시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이전 루머에 의하면 엔비디아의 파스칼 역시 2016년 2분기 이후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비슷한 시점에 폴라리스 기반의 제품들과 파스칼이 승부를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폴라리스 아키텍처의 성능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피했지만, 엔비디아 GTX 950과의 비교 시연은 이뤄졌습니다. 여기에서는 폴라리스 기반 제품의 전력 소모가 엔비디아의 GTX 950대비 훨씬 낮은 (151W 대 85W)로 나타났습니다.
(동영상. 2분 이후 비교 시연)
좀더 상세한 내용은 역시 물건이 나와봐야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차세대 공정을 사용한 것 치고는 그다지 상당한 수준의 전성비 향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나 파스칼 역시 슬라이드만 요란했지 현재까지 실물이 등장해 성능을 보여준 것은 아니므로 아직 누가 낫다고 평가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바램이라면, 폴라리스 기반의 제품들이 상당한 성능과 적당한 가격으로 파스칼 기반 제품들을 견제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서로 경쟁을 해야 가격도 빨리 떨어지고 소비자도 그 덕을 볼텐데 최근 그래픽 카드 시장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일단 시연까지 하는 것을 볼때는 이제 제품은 어느 정도 마련이 된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버그를 수정하고 수율도 안정되게 나와서 제품이 소비자에게 좋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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