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EDEC)
GDDR5 다음에는 결국 차세대 고속 메모리인 HBM이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HBM 은 제조 초기 단계라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어 일부 고급 제품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HBM이 널리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GDDR5나 그 변종인 GDDR5X가 중급 이하 제품에서 널리 응용될 것입니다.
메모리의 표준 규격을 만드는 JEDEC에서는 기존의 GDDR5 보다 최대 2배 빠른 전송 속도를 지닌 GDDR5X의 규격을 확정지었습니다. 현재 GDDR5는 8n 프리패치를 사용하지만 GDDR5X는 16n 프리패치를 사용해서 메모리 접근시 최대 2배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핀당 7-8 Gbps의 대역폭을 지닌 GDDR5와 비교시 GDDR5X는 10-12 Gbps에서 시작 최대 16 Gbps의 속도롤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5~2배 정도 대역폭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래도 HBM2 대비 대역폭은 다소 낮을 것으로 생각되어 최고 성능의 플래그쉽 제품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격대 성능비가 중요한 미들급 제품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GDDR5X는 GDDR5와 호환될 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공정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GDDR5보다 크게 비싸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GDDR5X 자체가 이제 TSV를 적용하지 않은 메모리의 속도 한계에 근접해 있고 공정 미세화를 통한 속도 향상도 당분간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몇 년 후에는 결국 HBM의 후속 제품들이 그래픽 메모리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템 메모리 역시 DDR4 이후에는 HBM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이를 연결하는 연결하는 과도기적 제품도 필요한 법이죠. GDDR5X는 그런 제품들에 요긴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제품들이 GDDR5X를 탑재할지 구체적으로 공개된바는 없으나 메인스트림 차세대 그래픽 카드가 그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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