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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470 - 모래 사구에 도달한 큐리오시티



(This Jan. 19, 2016, self-portrait of NASA's Curiosity Mars rover shows the vehicle at "Namib Dune," where the rover's activities included scuffing into the dune with a wheel and scooping samples of sand for laboratory analysis.
Credits: NASA/JPL-Caltech/MSSS)


 큐리오시티 로버는 현재 샤프산이 기슭을 오르고 있습니다. 샤프산에는 다양한 암석 지형과 더불어 과거 물이 풍부한 환경이었음을 시사하는 다양한 소견들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큐리오시티는 바람에 운반된 고운 모래 입자가 있는 지형에 도달했습니다. 마치 지구의 사막 지형같은 사구 지형은 모래 행성인 화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큐리오시티의 Mars Hand Lens Imager (MAHLI) 카메라가 찍은 57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만든 셀카로 이제 모래가 풍부한 사구 지형으로 들어가는 로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Bagnold Dune Field라는 명칭이 붙은 이 지형을 두 달간 탐사할 예정입니다.


 로버가 도달한 사구의 이름은 나미브 사구(Namib Dune)인데 여기서 로버는 고운 모래 입자를 채취해서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이를 위해서 CHIMRA라는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CHIMRA는 150 마이크로미터와 1mm 크기의 체를 가지고 있어 중간 크기와 가는 모래 입자를 서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화학 조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성의 모래 입자.  The Mars Hand Lens Imager (MAHLI) camera on the robotic arm of NASA's Curiosity Mars rover used electric lights at night on Jan. 22, 2016, to illuminate this postage-stamp-size view of Martian sand grains dumped on the ground after sorting with a sieve.
Credits: NASA/JPL-Caltech/MSSS)


 앞으로 로버는 이 지역에서 화성의 모래와 사구 지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 화성에 갔던 로버들도 이를 연구할 기회가 있었지만, 큐리오시티처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도구들은 없었죠. 큐리오시티는 더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해서 지구로 전송할 것입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도달한 것도 이미 3년 반이 지났습니다. 큐리오시티의 원자력 전지(RTG)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더 버틸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앞으로 몇 년간 활약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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