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AMD 의 2013 년 1 분기 실적은 이 회사가 꽤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AMD 는 2013 년 1 분기에 10.9 억 달러의 매출과 9800 만 달러의 영업 손실, 1억 4600 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의 15.9 억 달러에서 무려 31% 나 감소했습니다.
GAAP Financial Results | |||
Q1-13 | Q4-12 | Q1-12 | |
Revenue | $1.09B | $1.16B | $1.59B |
Operating loss | $(98)M | $(422)M | $(580)M |
Net loss / Loss per share | $(146)M/$(0.19) | $(473)M/$(0.63) | $(590)M/$(0.80) |
Non-GAAP Financial Results(1) | |||
Q1-13 | Q4-12 | Q1-12 | |
Revenue | $1.09B | $1.16B | $1.59B |
Operating income (loss) | $(46)M | $(55)M | $138M |
Net income (loss) / Earnings (loss) per share | $(94)M/$(0.13) | $(102)M/$(0.14) | $92M/$0.12 |
이와 같은 AMD 의 추락은 어느 정도는 미리 예상되었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3 년 초 PC 시장은 매우 부진한 상태라 AMD 가 주력으로 삼는 PC 용 CPU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AMD 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제품 가격을 많이 낮춘 것 역시 매출 감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물론 서버라든지 HPC, 전문가 시장등 이런 불황에서도 꽤 좋은 수익을 보장하는 시장에서 AMD 의 존재를 거의 찾기 힘든 것 역시 이와 같은 매출 추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텔의 경우 서버 시장이 엔비디아의 경우 전문가 그래픽 및 HPC 시장이 있는 것과 대조되는 상황입니다.
인텔의 경우 서버 시장이 엔비디아의 경우 전문가 그래픽 및 HPC 시장이 있는 것과 대조되는 상황입니다.
미래를 더 암담하게 하는 부분은 아직까지 AMD 의 모바일 전략이 상당히 빈약하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나 인텔의 아톰 제품군 처럼 스마트폰 까지 포괄하는 제품군이 현재 AMD 에게는 없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 하면 타블렛용의 제품도 매우 빈약한 상태입니다.
향후 AMD 는 재규어 코어 기반 ( http://blog.naver.com/jjy0501/100181379058 참조) 의 테마쉬 (Temash) 제품을 통해 타블렛 시장 진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x86 이 타블렛 시장에서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지만 인텔 역시 하스웰 및 베이트레일 기반의 신제품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1-2 년이 ARM 과의 전쟁에서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인텔마저 쉬워보이지 않는 시장에서 AMD 의 설자리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겠죠.
하지만 AMD 에게는 한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차세대 콘솔로 일단 PS4 에 들어갈 커스텀 프로세서는 AMD 가 제조합니다. 또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차기 XBOX 역시 AMD 칩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의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으로 AMD 에게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AMD 가 향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역시 모바일 부분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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