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루머) 하스웰 E 및 스카이레이크는 DDR4 지원 ?



 인텔은 IDF 2013 을 통해서 2013 년말에 DDR4 의 샘플 생산이 이루어지기 시작해서 2014 년에 시장에 등장 2015 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DDR3 를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85964353 참조)  이와 같은 예측이 들어 맞기 위해서는 사실 데스크탑 및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텔이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루머로는 인텔이 하스웰의 서버 버전인 하스웰 E (Haswell - E)에서부터 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 VR zone 에서 이를 뒷받침 하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찍힌 것은 로드맵의 일부로 2014 년 말에 등장하는 하스웰 E 하이엔드 데스크탑 (HEDT) 플랫폼이 Lituya Bay 라는 이름을 하고 있으며 LGA 방식의 하스웰 E 를 탑재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2014 년 말에 하스웰 리프레시가 등장한 이후 2015 년에 14 nm 공정의 스카이레이크 (Skylake) 플랫폼 LGA 도 준비되어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진 자체에는 DDR4 가 언제 지원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어서 100% 신뢰가 가는 소식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또 슬라이드는 내용이 좀 혼란스러운게 브로드웰 (Broadwell) 이 로드맵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웰은 BGA 플랫폼 (즉 기판에 직접 CPU 가 부착되어 교체가 불가능) 나온다는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VR zone 의 주장이 맞다면 아무튼 하스웰 E 가 최초 DDR4 와 함께 2014 년 하이엔드 데스크탑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 버전의 하이엔드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서버 플랫폼과 동시에 1 년에 한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되 그래픽이 내장된 일반 사용자용 버전보다 반년 정도 뒤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공개된 슬라이드에서도 확인되는 내용입니다. 


 한편 VR zone 에 의하면 스카이레이크의 LGA 플랫폼 (소켓 형식으로 CPU 교체가 가능한 메인보드) 이 존재하며 DDR4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현재까지는 다른 공식 컨퍼런스나 IDF 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들린 소문대로 2014 년에 하이엔드와 서버, 그리고 2015 년에 일반 사용자용 플랫폼에서 DDR4 를 지원하는 로드맵의 가능성은 높아 보이긴 합니다. 물론 브로드웰에서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으나 아직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또 하스웰 E 나 스카이레이크가 DDR3/4 를 동시에 지원할지 (슬롯은 서로 맞지 않지만 메인보드에 따라 DDR3 와 4 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단독으로 DDR4 를 지원할지 역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따라서 혼란스럽지만 최근의 루머들은 2014 년 하스웰 E 부터 시작 2015 년 스카이레이크에서 DDR4 를 적용해 모든 플랫폼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 2013 년 하반기에는 더 구체적인 소식이 나오겠죠. 


 그렇다면 의외로 DDR4 의 양산 및 플랫폼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이 공개되어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다소 혼란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DDR4 가 늦게 도입될 것이라면 지금 돈을 많이 주고 DDR3 메모리를 구매해도 후회가 없겠지만 만약 DDR4 가 빠르게 도입될 경우 조금 기다렸다가 CPU, 메모리, 메인보드 모두를 교체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죠. DDR4 가 속도도 빠르고 저전력인 만큼 빠르게 대중화되는 경우 DDR3 를 산지 얼마 안되는 소비자는 손해보는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DDR4 가 얼마나 빠르게 도입이 될 예정인지 추정만 할 수 있습니다. 아예 2011 년이나 2012 년에 샌디브릿지나 아이비브릿지 및 AMD 시스템으로 DDR3 와 함께 시스템을 장만한 유저들은 데스크탑 부분에서 성능 향상이 미미하기 때문에 2014 년에서 2015 년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지만 2013 년에서 2014 년 사이 데스크탑 시스템을 장만해야 하는 유저들은 다소 갈등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장만은 필요할 때 하는 게 정답입니다. 차기 플랫폼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는 일이거든요.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