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 (한전) 은 4월 9 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한전을 사칭한 문자 메세지 신고가 343 건이 접수되어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한국 인터넷 진흥원 (KISA) 에 검증 및 폐쇄를 요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한전을 사칭한 문자 메세지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의하면 본래 한국 전력이 사용하는 문자 메세지 수신 번호인 123 번 이외의 1599-0110, 1588-1233, 1588-0123, 157 등 매우 다양하지만 그럴 듯한 번호를 이용해서 전기료가 미납되었다는 문자 메세지와 함께 링크 주소가 SMS 문자 메세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공식 번호인 123 번 이외에는 모두 사칭한 것으로 최근 스미싱 (SMS + Phishing 의 합성어 Smishing) 기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스마트 폰에 악성 코드를 주입하기 위한 수법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이런 링크를 클릭하는 경우 악성 코드가 삽입되면서 해당 스마트폰의 정보를 해킹 사용자를 명의를 도용한 후 소액 결제를 통해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 스미싱 사례가 작년부터 3천건에 이르고 신고된 피해액만 7 억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번 한전 사칭 문자 메세지는 아직 구체적인 악성 코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법이 전형적인 스미싱이라 사용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본래 한전은 전화 번호가 등록이 된 소비자에 한해서 미납시 고객번호 및 상세 내역을 포함해서 문자 메세지를 보내주는데 이를 악용한 스미싱 사례로 생각됩니다.
이런 문자 메세지를 받았을 때는 URL 을 절대 열어서는 안되며 설령 진짜 미납했더라도 123 번이나 혹은 한전 홈페이지 등에서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또 대개는 집으로 고지서가 날아오므로 문자 메세지가 필요한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등록도 안했는데 문자 메세지가 날아오는 경우는 더 의심스러운 경우죠.
최근 몇달간 문자 메세지를 이용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스마트폰 시대의 새로운 유행인지 씁쓸한 일입니다. 아무튼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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