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2013 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경고한 대로 이번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 대비로도 부진했습니다. 매출은 58.52 억 유로 (약 77 억 달러) 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 영업 이익은 1.5 억 유로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억 유로 적자에 비해 호전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악화되었습니다.
(Source : Nokia)
노키아는 2013 년 1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나 감소한 6190 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기는 8270 만대) 스마트 폰은 50 만대의 심비안을 포함 610 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560 만대가 윈도우 폰 OS 를 사용하는 루미아입니다. 전 분기의 440 만대의 루미이와 220 만대의 심비안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루미아 (즉 윈도우 폰) 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교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전분기 및 2012 년 전체 실적 http://blog.naver.com/jjy0501/100177563846 )
노키아가 여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윈도우 폰 OS 시장의 80% 를 장악하면서 윈도우 폰 중심의 스마트폰 업체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적자도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해서 회사가 곧 파산해서 없어질 것 같은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처폰이 점차 사라지고 저가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대부분 안드로이드 폰) 노키아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아니면 아이폰 위주인 북미에서 노키아는 이번 분기 불과 40 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분기 70 만대 대비 더 감소한 것입니다.
최근 저가형 안드로이드 폰의 가격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사실상 스마트폰/피처폰의 경계가 서서히 사라지고 초저가폰 외에는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판매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꿋꿋이 안드로이드 폰은 만들지 않는 노키아로써는 계속해서 저가 피처폰 시장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저가 윈도우 폰 라인업도 만들긴 하지만 안드로이드 만큼 인기를 끌기는 쉽지 않은 상태이죠. 비록 루미아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그 판매 댓수는 아직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은 상태입니다.
과연 수년 후에 노키아와 MS 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웃게되는 날이 올지 궁금한데 시간이 결과를 말해 주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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