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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3일 수요일

노인에서 생선 섭취가 장수에 도움이 된다 ?




 2013 년 4월 2일자 (온라인)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에 기재된 논문에 의하면 혈중 오메가 - 3 지방산의 농도가 높을 수록 노인에서 심혈관 사망률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 예방의학 교실 (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HSPH)) 및 워싱턴 대학 (University of Washington) 의 연구자들은 65 세 이상 노인 인구 2700 명의 16 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연구의 주저자인 Dariush Mozaffarian (associate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Epidemiology at HSPH) 에 의하면 과거 생선 섭취가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Long-chain ω-3 polyunsaturated fatty acids (ω3-PUFAs, 이것들은 오메가 3 지방산에 속하는데 오메가 3 지방산이란 이중 탄소 결합이 맨끝 탄소 (오메가) 에서 3 번째 탄소에 존재한다는 의미. 모두 불포화 지방산 ) 의 혈중 농도와 종류의 차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무려 16 년간에 걸친 장기간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65 세 이상 2700 명을 연인원 (person year) 으로 30829 연인원 동안 추적 관찰하여 1625 명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이 중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570 명이었으며 359 건의 치명적인 심혈관 이벤트와 371 건의 비 치명적인 심혈관 이벤트, 그리고 130 건의 치명적인 뇌혈관 질환과 276 건의 치명적이지 않은 뇌혈관 질환의 발생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들 참여자들의 혈액에서  ω3-PUFAs 농도를 종류별로 추적 관찰 한 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과 비교한 결과 혈중 ω3-PUFAs 농도가 높을 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extreme-quintile hazard ratios of 0.83 for EPA (95% CI, 0.71 to 0.98; P for trend = 0.005), 0.77 for DPA (CI, 0.66 to 0.90; P for trend = 0.008), 0.80 for DHA (CI, 0.67 to 0.94; P for trend = 0.006), and 0.73 for total ω3-PUFAs (CI, 0.61 to 0.86; P for trend < 0.001) )  


 가장 혈중 ω3-PUFAs 농도가 높았던 그룹의 경우 65 세 이후 2.22 년 정도 다른 그룹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전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및 그외의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 낮게 나타난 덕분이라고 합니다.


 한편 ω3-PUFAs 의 종류에 따라서 위험도의 차이도 다르게 나타났는데 DHA (docosahexaenoic acid ) 경우 관상 동맥 질환 (Coronary heart disease) 으로 인한 사망도를 낮추는데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PA (docosapentaenoic acid) 의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연관이 깊었고 EPA (eicosapentaenoic acid) 는 치명적이지 않은 심혈관 질환 감소와 연관이 가장 높았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 가운데 하나인 DHA, 22:6 (n−3), ω3 탄소에 첫번째 이중 결합이 나타난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DHAnumbering.png )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65 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일주일에 2 회 정도 생선을 섭취 하는 것이 건강에 유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여기까지인데 아무튼 꽤 많은 돈과 시간이 들었을 것 같은 연구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인구 집단을 기반으로 Cardiovascular Health Study (CHS) 라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인데 이 연구는 국립 심장, 폐, 혈액 연구소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 연구 결과라고 봐야겠죠. 이런 걸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가지 추가해서 말하면 식단에 생선을 추가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AHA (미 심장 협회) 의 이전 가이드라인 역시 이 점을 명시하고 있어서 기름기가 많은 생선 (Oily fish) 을 일주일에 2 회 정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생선의 경우 메틸 수은 등의 위험성 때문에 어린이와 임산부에서는 과도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생선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ω3-PUFAs 섭취 때문이기도 하고 생선을 섭취하므로 인해서 포화 지방산 및 트랜스 지방산이 많은 다른 음식을 덜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과량 섭취시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당량 섭취시 득이 더 많다는 것이죠. 이번 연구는  ω3-PUFAs 농도가 높을 수록 사망률의 감소를 보이는 점을 증명해 적어도 앞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습니다. 


 한편 생선 섭취 권장과는 달리 건강 보조 식품으로 흔히 팔리는 오메가 3 지방산 보조제 (omega-3 PUFA supplementation) 의 경우 일반 인구 집단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작년에 JAMA 에 실린 메타 분석에서도 오메가 3 지방산 보조제가 통계학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 경색, 뇌졸증 감소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증거를 종합하면 일반 성인의 경우 AHA 가이드라인 대로 기름기 많은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임산부 및 소아, 수유를 하는 어머니의 경우에는 메틸 수은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주당 6 온스 (170g) 이상 대형 참치류에 속하는 어종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EPA 및 FDA 권고안입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59561718  참조)           





Journal Reference:

Dariush Mozaffarian, Rozenn N. Lemaitre, Irena B. King, Xiaoling Song, Hongyan Huang, Molin Wang, Frank M. Sacks, Eric B. Rimm, and David S. Siscovick. Plasma Phospholipid Long-Chain ω-3 Fatty Acids and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in Older Adults: A Cohort StudyAnn Intern Med., 2 April 2013;158(7):515-525


참고 

Evangelos C. Rizos, MD, PhD; Evangelia E. Ntzani, MD, PhD; Eftychia Bika, MD; Michael S. Kostapanos, MD; Moses S. Elisaf, MD, PhD, FASA, FRSH (September 2012). "Association Between Omega-3 Fatty Acid Supplementation and Risk of Major Cardiovascular Disease Ev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308 (10): 1024–1033. doi:10.1001/2012.jama.11374. PMID 2296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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