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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뭇잎처럼 자체적 조절 시스템을 갖춘 인공 광합성 시스템



 (The artificial photosynthesis system produces formic acid from carbon dioxide and water – at right is its unique electrolyzer. Credit: Osaka Metropolitan University)

태양 전지는 이미 전 세계 에너지 생산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나 날씨가 흐릴 때는 발전을 못한다는 문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낮에 발전되는 에너지 일부를 화학 에너지로 저장하거나 혹은 아예 석유 화학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는 인공 광합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공 광합성이라는 용어는 사실 포도당을 만들지는 않지만,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화학 물질을 합성한다는 면에선 비슷하기 때문에 붙은 명칭입니다. 보통 태양 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이용한 전기 화학적 반응을 이용하거나 광화학 반응을 통해 물질을 생성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태양 에너지가 불규칙하면 에너지 생산 역시 불규칙해지면서 반응이 최적 상태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물의 광합성 반응은 빛이 약하거나 변동이 심해도 안정적으로 일어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오사카 시립 대학 (Osaka Metropolitan University) 연구팀인 태양 전지 인공 광합성 시스템에 진찌 나뭇잎과 같은 능력을 구현하는 시스템응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의 시스템은 변동 폭이 심한 태양 에너지를 자기 조절 시스템으로 조절하면서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포름산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름산은 적절한 화학 공정을 거치면 각종 석유 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기 화학 반응을 태양 전지에 의존할 경우 생기는 문제점은 들어오는 전류량이 불규칙하다보니 화학 반응도 최적 조건이 아니라 반응 속도가 제각각이 되면서 생산 산물의 농도와 품질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은 단순히 고정된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햇빛과 온도에 따라 특정 순간에 패널은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전압과 전류의 특정 조합을 가지는데, 이를 최대 전력점(MPP, Power Point Tracking)이라고 합니다. 이를 벗어나면 시스템의 전력 생산 능력이 떨어집니다.

기존 시스템은 최대 전력점 추적 (MPPT, Maximum Power Point Tracking)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MPPT는 태양광 패널의 전압과 전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햇빛의 변화에 따라 패널이 가장 효율적인 지점 근처에서 작동하도록 전기 부하를 조절하는 전자 제어 장치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컨트롤러, DC-DC 컨버터, 그리고 전력을 완충하고 안정화하기 위한 배터리를 추가해야 합니다. 상당한 추가 비용이 들어가서 경제성이 더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연구팀의 해결책은 전해조(electrolyzer) 자체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활용한 '화학적 MPPT(chemical MPPT)'입니다. 이는 중간 단계를 제거하고 전해조 자체가 자기 조절 능력을 통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전해조 내부에 내장된 특수 고체 전해질입니다. 이 전해질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온 저항이 감소해 이온이 전해질을 더 쉽게 통과할 수 있게 합니다. 온도와 햇빛에 따라 자체 조절 능력을 지녀 별도의 시스템 없이도 자체적으로 반응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생산된 포름산의 농도가 제각각인 문제는 여전합니다. 이 문제는 화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저전력 펌프와 펌프 컨트롤러를 사용해 흐름을 조절했습니다. 전류가 강하면 물/반응물 유량을 증가시켜 제품 농도가 너무 진해지지 않게 조절하고 반대로 전류가 약하면 유량을 줄여 제품이 너무 희석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유량 변화가 전해조의 열 방출에도 영향을 주어 온도-저항 루프와 연동되어 시스템을 안정시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실제 광합성 생물처럼 자체 조절(self-regulate) 능력 덕분에 실제 태양광 아래에서도 일출부터 일몰까지 포름산 농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나 복잡한 MPPT 하드웨어 의존도를 크게 낮춰 비용·복잡성 감소와 자율성 높였습니다. 또 자연 광합성처럼 빛이 별로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장기 내구성 테스트가 필요하고, 극한 저조도나 고전류 상황에서의 실용적 제한이 남아 있습니다. 컨셉이 꽤 괜찮아 보이는데, 문득 식물은 어떤 자기 조절 방식으로 더 완벽하게 이 문제를 해결했는지 궁금해지는 연구이기도 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artificial-photosynthesis-system-solar-fuel/

https://pubs.rsc.org/en/content/articlelanding/2026/el/d5el0017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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