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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DHA도 치매 막을 수 없다?


 (AI 생성 이미지)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기름 캡슐은 미국에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생선 기름에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메가-3 지방산은 인지 기능에 필요한 뇌세포 연결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실제로 생선과 식물성 기름을 통해 오메가 3를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 식단은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DHA는 뇌 세포의 주요 물질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도 건강 보조 식품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DHA를 포함한 오메가-3 혹은 생선 기름 보충제는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복용한 DHA가 실제로 뇌에 전달되는지, 그리고 고용량 DHA가 효과가 있는진 미지수였습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PreventE4 임상 2a상 시험에서는 결론적으로 고용량 DHA 복용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증상이 없는 고령자 중, 식단 내 DHA 섭취가 적고 치매 위험 요인을 가진 APOE ε4 보유자 및 비보유자를 대상으로, 고용량 DHA(2g/day) 보충이 뇌(중추신경계, CNS) 내 목표에 도달하는제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55~80세의 인지 기능이 정상인 성인 365명 (APOE ε4 보유자 47% 포함)를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시험 (Phase IIa)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2,000mg의 DHA를 복용하는 군 vs 위약(placebo)을 복용하는 대조군으로 나뉘어 임상에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6개월 시점의 뇌척수액(CSF) 내 DHA/AA(아라키돈산) 비율 변화 (뇌로 DHA가 잘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지표)를 확인하고

24개월 시점에 뇌 구조(해마 부피, 피질 두께) 및 인지 기능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2g의 고용량 DHA를 섭취할 경우 위약군에 비해 뇌척수액(CSF) 내 DHA/AA 비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DHA군 +0.17 vs 위약군 -0.02). 이 효과는 APOE ε4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고용량 섭취 시 뇌로의 DHA 전달은 유전형과 무관하게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혈액 지표(적혈구 오메가-3 지수) 또한 유의미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뇌로 DHA가 충분히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4개월간의 관찰 결과 인지 기능(RBANS 점수)이나 뇌 구조(해마 부피, 피질 두께)에서 위약군과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전달은 됐지만 효과는 없는 셈입니다.

이 연구의 책임저자인 USC 맞춤형 뇌 건강 센터 소장이자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후세인 나지 야신 박사 (Hussein Naji Yassine, MD, director of the USC Center for Personalized Brain Health)는 "우리 모두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묘약이 있기를 바라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유 보충제는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DHA 섭취만이 아니라 건강 상태, 식습관, 유전적 위험, 나이와 같은 요인이 뇌의 오메가-3 흡수 및 활용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지중해 식단처럼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과 좋은 건강 습관이 알츠하이머병 위험도를 낮춘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영양제보다 건강한 식단과 습관, 운동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6-fish-oil-supplements-alzheimer-decline.html#google_vignette

eBioMedicine (2026). www.thelancet.com/journals/EBI … (26)00198-2/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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