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낮시간에 강한 빛, 특히 햇빛에 노출되는 정도입니다. 빛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험실 환경에서 받은 빛의 시간과 강도가 밤 시간 수면 시간과 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실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영향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와 터키 이즈미르 공과대학교의 공동 연구자인 알투그 디디코글루 (Altug Didikoglu from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and the Izmir Institute of Technology in Turkey)와 동료들은 실제 낮 시간 때 받는 햇빛의 양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500일에 걸쳐 실제 환경에서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빛 노출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와 수면 추적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매일 수면 일기를 작성했습니다.
500일 이상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밝은 낮 시간에 더 오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더 일찍 잠들고 더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정적이고 덜 혼란스러운 조명 패턴을 가진 사람들은 더 건강한 수면 습관을 보였습니다. 빛에 규칙적으로 노출되고 어두운 빛과 밝은 빛 사이의 급격한 변화가 적은 참가자들은 밤의 전반부에 기억력, 회복 및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깊은 수면을 더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낮 시간에 충분한 빛에 노출되는 것이 수면의 질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실제 환경에서 다시 검증해 보였습니다. 인류는 오랜 세월 인공 조명이 없던 상황에 적응해 생활했습니다. 과거에는 조명이라고 해도 어두운 촛불이나 모닥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낮에도 실내에서 햇빛을 못보는 경우가 많고 밤에도 실내에서 낮과 비슷한 밝은 조명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면 장애에 노출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 패턴을 갑자기 바꾸기는 힘들지만, 낮에 좀 더 밝은 햇빛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7-brighter-days-linked.html
Altug Didikoglu et al, Light Exposure and Sleep Architecture in Real-World Settings, njp Biological Timing and Sleep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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