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mpression of Urokodia. Credit: Xiaodong Wang)
(General body shape of Urokodia under macrophotography.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거미나 전갈, 진드기 같은 절지동물을 포함 하는 협각류는 먹이를 찌르는 데 사용되는 집게발이나 송곳니 역할을 하는 앞쪽의 특수한 다리인 협각이 특징입니다. 현재 10민 종에 달하는 협각류가 절지동물문 가운데서 가장 성공적인 사냥꾼이 된 것은 협각 덕분일 것입니다.
중국 윈난대학교와 영국 레스터대학교의 연구팀은 송곳니처럼 먹이를 찌를 수 있는 협각의 진화가 5억 1800만 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이 증거를 지닌 고생물은 중국 남부 윈난성의 유명한 청장 화석 유적지에서 발굴된 우로코디아 (Urokodia) 입니다. 이번 연구는 청장 화석 유적지 발견 42주년을 맞아 발표되었습니다. 청장 화석 유적지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기 생물상을 보여주는 수백종의 고생물이 발견된 장소로 캄브리아기 초기 동물군의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우로코디아는 몸길이가 약 2~3센티미터 정도로 매우 작았으며, 앞쪽으로 자루처럼 솟아오른 큰 눈과 마디로 이루어진 골격, 그리고 가느다란 몸 아래쪽에서 뻗어 나온 관절이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언뜻 보면 오늘날의 후손인 거미나 전갈과는 전혀 닮지 않았고 친척인 새우 같은 갑각류를 닮았습니다.
하지만 우로코디아는 내부에 협각류 진화에 중요한 단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X선 분석을 통해 화석이 묻혀 있던 암석을 조사해 5억 년이 지난 후에도 부드러운 내부 기관 대부분이 미라화된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우로코디아의 눈 바로 뒤쪽에서 집게발 모양의 다리 두 개가 돋아나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협각의 초기 형태입니다. 또한 우로코디아의 다리는 현대 수생 협각류인 투구게처럼 아가미 역할을 하여 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는 윈난대학교의 류위 교수 (Professor Yu Liu of Yunnan University)가 주도했는데, 그는 현재 레스터대학교의 객원교수이기도 합니다.
류 교수는 수억 년 동안 암석 속에 묻혀 있던 화석의 연부 구조를 X선 단층 촬영 분석을 통해 밝혀내던 중, 동물의 앞쪽에 집게발 같은 다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장 오래된 협각의 증거라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언급했습니다.
협각은 절지동물 진화의 극초기 단계에서 이미 등장했으며 이후 5억 년 동안 매우 효과적인 사냥 도구로 사용됐습니다. 특히 거미류는 독을 주입하는 독니까지 발전시켜 지구상에서 가징 성공적인 포식자로 진화했습니다. 5억 년 전 협각을 진화시 선조 없이는 불가능한 성공이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7-urokodia-million-year-fossil-spider.html
Yu Liu, Urokodia sheds light on the origin of chelicerae and book gills of Chelicerata, Nature (2026). DOI: 10.1038/s41586-026-10713-2. www.nature.com/articles/s41586-026-10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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