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 of perinate T. rex. Reconstruction based on the third metatarsal RSKM P2416.82, assuming proportions of a juvenile Tarbosaurus bataar; post-hatching individual scaled to 84% of the linear dimensions of RSKM P2416.82. Credit: Biology (2026). DOI: 10.3390/biology15131090)
(Partial dentary of young T. rex, in (a) dorsal, (b) medial views; (c) closeup of posterior tooth showing large denticles typical of T. rex. Abbreviations: idp, interdental plate; me, Meckelian groove; mef, Meckelian fossa; sdr, subdental ridge. Credit: Biology (2026). DOI: 10.3390/biology15131090)
(Vasculature in perinate tyrannosaurid left MT III of (a) Gorgosaurus libratus TMP 1981.16.475 and (b–e) Tyrannosaurus rex RSKM P2416.82. Credit: Biology (2026). DOI: 10.3390/biology15131090)
티라노사우루스는 몸길이 최대 15m에 몸무게 10톤에 달하다는 거대한 육식 공룡이지만, 태어날 때는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을 낳아서 번식하기 때문에 알의 크기에 따라 새끼의 크기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다의 거대 육식 동물이었던 초대형 상어 메갈로돈의 경우 현재의 일부 상어처럼 어미 뱃속에서 크게 자라는 난태생이어서 태어나자 마자 현생 백상아리와 비슷한 3.6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는 집고양이만한 크기였습니다.
(메갈로돈에 대한 설명 영상. 새끼 크기는 3:55 부터 )
영국 배스 대학의 니콜라스 롱리치 (Nicholas R. Longrich, Department of Biology and Biochemistry, University of Bath)와 동료들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새끼 화석을 분석해 티라노사우루스의 번식 전략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는 2.5kg 이하의 작은 크기로 집고양이만한 크기였지만, 태어나자마자 바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먹이를 사냥했습니다.
사실 화석은 작을 수록 잘 보존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성체 화석에 비해 새끼 화석은 잘 보존된 경우도 드물고 아무래도 발견 자체가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새끼 화석을 다시 분석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발뼈와 아주 작은 이빨 화석을 손상 없이 분석하기 위해 고해상도 싱크로트론 X선 스캔을 수행했습니다.
화석 스캔 결과 연구팀은 뼈 조직에서 기계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재형성 흔적이 발견했습니다. 이는 아기 공룡들이 이미 걷고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많은 이빨이 마모된 것으로 보아 곤충이나 아주 작은 동물보다는 비교적 큰 척추동물을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아기 공룡들이 부화 직후부터 다른 동물을 사냥하고 잡아먹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합니다. 곤충처럼 작지만 안전한 먹이 대신 시작부터 다른 척추동물을 사냥했다는 데서 역시 떡잎부터 다른 사냥꾼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분석한 티라노사우루스 새끼 화석은 갖 태어난 것으로 몸무게 약 1.7kg, 길이 약 75cm 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에서 태어난 새끼가 2.5kg 이하로 추정되는 점을 생각하면 태어나서 얼마 안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새끼 때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는 현대 파충류처럼 많은 알을 낳았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적어도 15~30개의 알을 낳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체는 매우 크고 알은 3.7kg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 번에 50개 또는 100개에 달하는 더 많은 알을 낳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얼마나 자주 알을 낳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초반에 높은 손실율을 생각할 때 수백 마리 가운데 한 마리 정도만 성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많은 알을 낳았을 것입니다.
다만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양육 방식이 아마도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중간 단계에 있었음을 보고 있습니다. 악어와 같은 파충류는 많은 알을 낳고 새끼를 돌보는 데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반면 조류는 알을 적게 낳고 새끼를 돌보는 데 많은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조류와 가까운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공룡은 그 중간쯤에 위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새끼를 먹이진 않아도 큰 알을 다른 공룡이 먹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알과 둥지를 지켰을 가능성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새끼 몇 마리 가운데 성체로 성장했을지 궁금해지는 연구입니다. 아래는 이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7-rex-babies-born-ready.html
Nicholas R. Longrich et al, Hatchlings of Tyrannosaurus rex and the Evolution of Dinosaur Reproductive Strategies, Biology (2026). DOI: 10.3390/biology1513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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