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YMTC)
중국 최대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인 YMTC(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rp)가 공격적인 생산 캐파 확대를 선언하면서 올해 세 번째 우한 팹 (Fab III)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세 번째 팹은 최대 월 10만 장의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두 개의 팹을 합치면 2027년에 총 가동에 들어가는 경우 최대 월 30만장 양산도 가능합니다.
현재 YMTC는 생산 능력을 크게 키워 이미 낸드 시장 점유율이 11.8%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투자한 자금이 크다보니 아직은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AI 붐으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신속하게 캐파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적자를 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공개 (IPO) 및 증시 상장 가능성도 커진 상태입니다.
우한 팹 III가 풀가동되면 낸드 시장 점유율은 13% 정도로 마이크론이나 웨스턴 디지털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월 10만장 규모의 팹 두 개를 더 증설할 계획을 지니고 있어 점유율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막대한 자금은 중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래는 적자 기업이었으나 최근의 낸드 플래시 가격 고공행진과 함께 미국의 제재로 인해 계속 정부 지원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건설하는 두 개의 팹 역시 월 최대 10만장 규모로 최대 월 50만장의 캐파는 점유율을 20% 대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캐파를 늘렸는데, 몇 년 후 메모리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경우 손실도 그만큼 커질 위험도도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계속 높을 순 없고 결국 어느 시점에는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가격 조정 국면이 올텐데, 그때 지금 늘린 캐파가 모두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대목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이미 막대한 수익을 올린 상태이고 자금이 충분하겠지만, 계속 팹에 엄청난 투자를 한 YMTC는 외부 자금 수혈 없이는 버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과연 중국의 메모리 굴기가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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