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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1616 - 우주 1세대 별 종족 III 후보 포착

 


(Mapping ionized helium emissions from Hebe. Credit: arXiv (2026). DOI: 10.48550/arxiv.2603.20362)

천문학자들은 아직 한 번도 관측하지 못했지만, 그 존재를 확신하고 있는 천체가 있습니다. 바로 종족 III (Population III) 별입니다. 종족 III 별은 우주 초기에 지금보다 물질의 밀도는 높고 수소와 헬륨 외에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되지 않았던 초기 우주에 생긴 1세대 별입니다.

종족 III 별은 무거운 거성으로 수백만 년 동안 짧은 삶을 마감하고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지금 직접 관측하진 못하지만, 이론적으로 반드시 존재해야하는 별이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강력한 망원경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초기 우주를 관측하면 극도로 밝은 종족 III 별이나 혹은 이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장면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과학자 팀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종족 III 별의 유력한 후보를 포착해 프리프린트 서버에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로베르토 마이올리노 (Roberto Maiolino at the University of Cambridge)가 주도한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피렌체 대학교의 엘카 루스타 (Elka Rusta at the University of Florence)가 주도한 연구입니다.

2024년, 마이올리노 연구팀은 초기 우주에서 가장 밝은 은하 중 하나인 GN-z11의 헤일로에서 특이한 신호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JWST에 탑재된 근적외선 분광 장비인 NIRSpec-IFU를 사용하여, 은하에서 불과 3킬로파섹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헤베(Hebe)라는 작은 동반 천체에서 나오는 희미한 방출선을 감지했습니다.

해당 스펙트럼 선은 이중 이온화된 헬륨의 특징과 일치했는데, 이는 매우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필요로 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스펙트럼에서 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천문학에서 금속은 리튬보다 무거운 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종족 III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루스타 연구팀은 별도의 연구에서 동일한 위치에서 수소 방출선을 독립적으로 검출하여 해당 위치를 확인하는 두 번째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두 연구 모두 방출물에서 수소와 헬륨보다 더 무거운 원소의 존재에 대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루스타 연구팀은 이론적 모델링을 사용하여 헤베에서 관측된 헬륨-수소 비율을 활용해 최초의 별들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족 III 별은 태양 질량의 약 10배에서 100배 사이의 질량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별이 실제 종족 III라면 이 범주에서도 상당히 무겁고 밝은 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실제로 종족 III 별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관측을 통해 진짜 다른 원소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말 아무 다른 원소가 없는 우주 태초의 별일지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4-astronomers-strongest-evidence-universe-stars.html

Roberto Maiolino et al, The search for Population III: Confirmation of a HeII emitter with no metal lines at z=10.6, arXiv (2026). DOI: 10.48550/arxiv.2603.20362

Elka Rusta et al, The Pristine HeII Emitter near GN-z11: Constraining the Mass Distribution of the First Stars, arXiv (2026). DOI: 10.48550/arxiv.2603.2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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