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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노바 레이크를 둘러싼 루머 - 52코어 맞을까?


 

(AI 생성 이미지)

올해 초 인텔 CEO인 립부 탄은 투자자 콜에서 2026년 말 데스크톱 시장과 노트북 시장에 차세대 CPU인 노바 레이크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년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노바 레이크(Nova Lake)와 함께, 우리는 최고의 성능과 비용 최적화 솔루션을 결합한 고객 로드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립부 탄, 인텔 CEO"

하지만 그 이후 인텔에서 노바 레이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흘러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작년 11월에 발표한 인텔ISA(Instruction Set Architecture) 프로그래밍 레퍼런스 문서(60th Edition, 2025년 11월 기준)에서 노바 레이크에서 AVX10.1, AVX10.2, APX 지원이 명확히 확인된 것이 문서로 공식 확인된 마지막 내용입니다.

참고로 AVX10(Advanced Vector Extensions 10)은 Intel이 AVX-512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한 통합 벡터 명령어 세트입니다. 기존 AVX-512는 P-core(고성능 코어)에서만 512-bit를 지원하고 E-core(효율 코어)에서는 제한되어 하이브리드 CPU에서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가 컸습니다. 따라서 노바 레이크부터는 128-bit / 256-bit / 512-bit 벡터 길이를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해서 P-core와 E-core 모두에서 동일한 명령어 동작 보장할 예정입니다.

APX (Advanced Performance Extensions)는 일반 목적 성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하는 확장으로, AVX처럼 벡터가 아닌 스칼라/일반 연산을 대상으로 합니다. 2023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노바 레이크에서 클라이언트 CPU 최초로 지원합니다. 컴파일러 최적화에 큰 이득이 있어 컴파일된 코드에서 로드 10% 감소, 저장 20% 이상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전력 효율 향상, 코드 밀도 개선 등도 개선되어 일반 애플리케이션(게임, 브라우저, 데일리 워크로드)과 서버급 워크로드 모두에서 효율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다만 그외에 많은 내용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노바 레이크에 대해 궁금한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텔 vs TSMC

인텔은 팬서 레이크에서 18A를 도입해서 일단 18A 공정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TSMC 공정을 적용하고 있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인텔로는 모양이 영 아닌 상황입니다. 인텔도 TSMC 공정 쓰는데, 다른 고객들에게 인텔 파운드리 공정 사용하라고 권유하기 어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보면 노바 레이크에는 18A 혹은 그 이후 공정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생산량과 수율이 충분치 않아서 TSMC의 N2P를 사용한다는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인텔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TSMC 공정을 사용할 경우 인텔 파운드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2) 52코어?

인텔은 본래 하이퍼스레드라는 멀티 스레드 기술을 먼저 도입해서 스레드 숫자가 코어의 두 배였습니다. 그러다가 E 코어를 도입하면서 싱글 스레드로 줄어들고 나중엔 P 코어도 싱글 스레드가 됐습니다. 24코어까지 코어 숫자를 늘려 사실 스레드가 부족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경쟁 상태인 라이젠이 16코어 32스레드를 지원하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약점입니다.

여기에 AMD도 Zen 6 부터는 24코어 48스레드를 지원한다는 루머가 있어 코어 숫자를 좀 더 늘릴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루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무려 52코어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서버 프로세서급으로 코어를 늘린다는 것인데, 전력 소모와 발열을 생각하면 다소 반신반의한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좀 더 구체적인 리스트까지 나오고 있는데 5종의 다이를 조합해 6-52코어 SKU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루머이므로 실제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코어가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52코어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 시장까지 침범할 수 있어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루머들을 모아 생성한 AI 생성 인포그래픽)

3) 가격

인텔은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70K 플러스와 250K 플러스에서 299달러와 199달러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각각 24코어와 18코어인 점을 생각하면 코어 한 개에 10달러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최신 미세 공정이 적용된 복잡한 프로세서는 생산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거의 원가에 팔거나 오히려 손해 보고 파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현재는 시장 상황이 나빠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신제품에서는 제 값을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미 24코어 제품을 299달러에 내놓은 만큼 대폭 가격을 올리기 힘들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구형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코어 숫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는 루머가 힘을 받고 있지만, 결과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4) NPU

애로우 레이크는 AI 연산을 위한 N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3 TOPS에 불과한 성능으로 인해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팬서레이크는 최대 50 TOPS 성능을 제공하는 5세대 NPU를 탑재해 윈도우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애매한 성능의 NPU를 탑재하는 것보다 데스크톱에서도 코파일럿 기능을 노트북처럼 쓸 수 있게 NPU 성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최근 루머에 따르면 최대 74TOPS의 NPU가 들어갈 것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반신반의한 상태입니다.

다만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 프로세서를 노바 레이크로 다시 통합하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AI 노트북급의 NPU가 데스크톱에도 통합될 수 있습니다. 현재 코파일럿 기능은 처음 나왔을때와 비교해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이야기는 아직은 추정이나 루머이고 확실한 것은 노트북과 데스크톱 시장 통합 프로세서를 목표로 노바 레이크가 올해 말쯤 출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6월에 예정된 대만 컴퓨텍스에서 루머만 무성한 노바 레이크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ccftech.com/intel-nova-lake-core-ultra-series-4-desktop-cpu-die-skus-detailed/

https://videocardz.com/newz/intel-confirms-core-ultra-400-nova-lake-is-coming-at-end-of-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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