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mpression of the simulations conducted in this research. Jupiter (lower left) has a strong magnetic field which creates a cavity in its circumplanetary disk. Saturn (upper right) lacks a strong magnetic field so its circumplanetary disk evolves without a cavity. Credit: Yuri I. Fujii/L-INSIGHT Kyoto University, Illustrator: Shinichiro Kinoshita)
목성과 토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위성의 숫자를 보면 목성이 100개 이상, 토성이 280개 이상인데, 사실은 목성의 위성 쪽이 더 많은 질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목성에서는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의 4대 위성 (갈릴레오 위성)이 있는 반면 토성의 거대 위성은 타이탄 하나 뿐입니다. 타이탄 하나가 토성의 위성 전체 질량의 96%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는 몰랐습니다.
일본 교토 대학의 유리 후지이 (Yuri I. Fujii)와 동료들은 토성과 목성의 자기장이 그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 천문학 (Nature Astronomy)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젊은 가스 행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수치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목성과 토성 주변의 원시 원반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연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국립천문대 계산천체물리학센터의 PC 클러스터를 사용하여 위성 형성 및 궤도 이동을 분석했고 N체 시뮬레이션을 적용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성과 토성 주변의 대형 위성계 차이는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원반 구조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목성의 강력한 자기장은 젊은 가스 행성 주위의 행성 원반(circumplanetary disk)에 자기권 공동(magnetospheric cavity)을 형성했고 이로 인해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와 같은 위성들이 생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젊은 토성의 자기장은 너무 약해서 자기권 공동을 형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성 중인 큰 위성들이 대부분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흡수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모델이 옳다면 목성 또는 그보다 큰 가스 행성은 강한 자기장 덕분에 밀집된 다중 위성계를 형성할 것입니다. 반면 토성 크기의 가스 행성 주변에는 한 두 개의 큰 위성과 나머지 작은 위성들이 생성될 것입니다. 만약 앞으로 관측 기술이 발전해서 외계 달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면 이 이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가정은 그렇다면 목성보다도 더 강력한 자기장을 지닌 더 큰 외계 행성 주변에서는 다른 형태의 달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앞으로 흥미로운 관측 목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4-jupiter-cultivated-large-moons-saturn.html
Yuri I. Fujii et al, Different architecture of Jupiter and Saturn satellite systems from magnetospheric cavity formation, Nature Astronomy (2026). DOI: 10.1038/s41550-026-028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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