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ssil coral exposed in a limestone outcrop above present sea level in the Seychelles. Credit: Belinda Dechnik ) 12만년 전 간빙기에 해수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수십 만년 동안 지구 기후는 주기적으로 따뜻해졌다가 추워지는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빙하기 사이 따뜻해진 시기를 간빙기라고 하는데 지금이 그 시기에 해당됩니다. 여기에 현재 인류가 배출한 막대한 온실가스 덕분에 지구 기온은 간빙기임을 감안해도 휠씬 높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상당수 해안지대가 침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의 안드레아 두튼 교수 (Andrea Dutton, a professor of geoscience at the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연구팀은 가장 가까운 이전 간빙기인 12만년 전의 해수면 상승 속도를 알려줄 수 있는 중요한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인도양의 세이셸에서 아주 얕은 바다에서만 사는 산호의 화석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애 따르면 122,000년에서 123,000년 사이에 아주 빠르게 해수면이 상승했던 증거가 있습니다. 당시 지구 기후가 지금만큼 따뜻해지면서 해수면 높이가 지금보다 높아졌는데, 6000년에 걸친 상승기에 모두 동일한 속도로 바다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3차례 정도 빠른 상승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빠른 상승 시기의 원인은 지금은 사라진 북미의 거대한 육지 빙하가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도 그린란드와 남극의 육지 빙하가 녹는 속도가 다르고 빠르게 빙하가 붕괴되는 임계점이 있어 미래에 급격한 해수면 상승기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현재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이미 12만년 전 간빙기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상태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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