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식물의 잎으로도 들어간다.

(Graphical abstract. The red arrows and blue arrows in c indicate the translocation of MPs absorbed by the leaves to vascular tissue and trichomes, respectively. Credit: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8831-4)

전 세계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오염 범위 역시 지역이나 물, 공기,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음식물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중국 난카이 대학 (Nankai University)의 연구팀은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이 식물의 잎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잎에는 공기가 통과하는 구멍인 기공이 있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증기와 산소를 배출합니다. 따라서 기공의 크기보다 작은 미세 플라스틱은 잎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공을 통해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중국 텐진에 있는 다크론 공장 지대, 공원, 쓰레기 매립지, 대학 캠퍼스 (Tianjin, China: a Dacron manufacturing site, a public park, a landfill, and a university campus)에서 식물과 토양, 대기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토양과 뿌리 샘플, 대기 샘플과의 비교, 그리고 다른 이미징 기술을 통해 잎의 기공을 통해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의 양을 측정한 결과 예상대로 공업지대 및 매립장의 오염 정도가 심했습니다.

주요 오염 물질은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폴리에틸렌 (polystyrene)으로 공장 지대에서는 식물의 건조 중량 당 수만 나노그램의 PET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으며 폴리에틸렌은 매립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기공을 통해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에게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많은 채소가 잎을 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뿌리에서 올라온 토양속 미세 플라스틱과 합쳐져 과일과 작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직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농도가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환경 및 농작물에 유입되는 미세 플라스틱을 차단할 방법과 안전한 허용치에 대한 연구가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4-airborne-microplastics-infiltrate-environmental.html

Ye Li et al, Leaf absorption contributes to accumulation of microplastics in plants,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8831-4

Willie Peijnenburg, Airborne microplastics enter plant leaves and end up in our food, Nature (2025). DOI: 10.1038/d41586-025-00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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